파미셀, 최근 5년 R&D 규모 '우상향'…바이오 신약 임상 순항 중

연구개발비, 2019년 49억원→2023년 65억원으로 규모 확대
2021년 70억원으로 최대…2024년 3분기 누적 57억원 기록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Cellgram-CKD', 임상 1상 종료…"잠재적 치료효과도 일부 확인"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1-10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1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파미셀이 최근 5년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파미셀은 R&D 투자 규모를 지속 늘리며,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 신약 임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미셀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용 20억원, 3분기 누적 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14억원, 51억원 대비 41.6%, 12.4% 증가한 수치다. 또한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57억원은 최근 5년(2019~2023년) 간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2021년 48억원(3분기 누적)보다 17% 높다.

파미셀은 2019년 연구개발비 4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43억원으로 소폭 규모를 줄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다시 연구개발 규모를 확대해 2023년 6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해당 기간 회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15.00%에서 2023년 11.64%로 감소했으나, 이는 매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비가 늘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3분기 기준 13.71%, 3분기 누적 기준 13.16%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p, 1.35%p 증가했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파미셀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146억원, 3분기 누적 매출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0.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뉴클레오시드, PEG유도체 등 바이오케미컬 제품은 3분기 122억원, 3분기 누적 32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증가, 3.7% 감소한 모습이다. 급성심근경색증치료제 ‘하티셀그램’ 등 바이오메디컬 제품 매출은 3분기 5억원, 3분기 누적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6%, 1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0억원에서 2020년 55억원으로 180% 증가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2년 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3년에는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매출 일부 감소와 더불어 매출원가 증가에 따라 원가율이 72.45%로 전년 대비 12%p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및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13억원,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원가율이 각각 65.01%, 69.59%로 감소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에서 비롯된다.

파미셀이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것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파미셀은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알코올성 간경변을 적응증으로 하는 'Cellgram-LC'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Cellgram-ED' ▲만성신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Cellgram-CKD'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Cellgram-LC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Cellgram-ED는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Cellgram-CKD는 지난해 2월 중증의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임상 과정에서 시험약과 연관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함께 잠재적 치료효과도 일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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