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약, 제59회 정기총회…박재성 신임 회장 추대

조용익 부천시장, 서영석 의원 등 현장에서 약사들에게 감사 전해
윤선희 약사, 신임 총회의장으로 만장일치 추대
2024년 결산 2억1439만7111원, 2025년 예산 1억9813만7940원 승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8 21:20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신임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박재성 약사가 추대되며 27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렸다.

부천시약사회는 18일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제5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광민 부천시약 총회의장/사진=조해진
이광민 부천시약사회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약사사회의 주변 환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3년간 빛나는 문제 인식과 책임 의식으로 부천시약사회의 과업이 잘 이끌어졌다고 생각한다. 임희원 회장과 집행부 임원 여러분 정말 애쓰셨고, 감사하다"라며 "오늘 총회 2부에서 새로운 회장과 집행부가 출범한다. 신임 집행부에게도 지금까지와 같은 큰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코로나 치료제 수급 문제, 재고 문제들로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부천시약사회를 비롯해 부천시의사회, 부천시보건소와 민관협력으로 지혜롭게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감염병 사태에서는 약을 서로 나누고, 환자를 약이 있는 약국으로 안내하며 협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천시 보건소가 90만 원이 넘는 코로나 치료제를 유효기한이 지나 버리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면서 약사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전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 총회의장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는 물론이거니와 만성질환 치료제도 수급불안정 사태에서 약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일선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약이 적기에 투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환자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수급불안정이 길어질 수록 환자들이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회의장은 "이렇듯 의약품 재고 관리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모든 약국이 마약류 재고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약사들의 고의적 일탈 행위나 관리가 안 된 부분에서는 당연히 직업인으로 책임을 가져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문제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2024년은 우리 국민 대부분에게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한 해다. 그러나 2025년 을사년에는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 모두 다시 뛰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임희원 부천시약사회장 / 사진=조해진
임희원 부천시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전하며 "코로나19 이후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에 함께 부천시약사회를 이끌어준 상임이사진과 600여 약사 회원, 빠듯한 부천시 재정에도 불구하고 공공심야약국을 전달해 주신 부천시 보건소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의약품 품질 문제, 대체조제 사후 통보 문제, 한약사와의 법적 업무 정리 등 약사의 권익 보호와 약업 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숙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새롭게 선출된 경기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단합된 지혜와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정근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이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고, 연제덕 당선자를 중심으로 차기 집행부가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며 약사의 가치를 높이고 회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영석 국회의원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 약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부천시약사회와의 동행을 약속했다.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부천시약사대상에 노재권 약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유곤장학금을 비롯한 장학금 수여식과 고미애 약사상 등의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왼쪽부터) 노재권 약사, 임희원 부천시약사회장 / 사진=조해진 기자
사진=조해진 기자
2부 본회의에서는 정기총회 본회의는 598명 중 참석 167명, 위임 73명, 총 240명 출석으로 성원됐다. 

2024년 세입·세출 결산 2억1439만7111원과 2025년 예산 1억9813만7940원을 승인하고, 2024년도 감사보고 및 회무사항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등 여러 안건이 의결됐다. 

상급회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한약사 의약품 판매 문제 해결 ▲바코드 오류 문제 관련 EDB 측 재발 장지 대책 및 보상 건에 대한 요구 ▲불량상품 신고 시 대한약사회 카톡 이용 방법 개선 ▲비상근 근무약사의 복수 약국 근무 시 근무 요건 충족의 경우 차등 수가 적용 요청 ▲항생제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이 가능하도록 요청 ▲PTP 포장의 경우 조제 시 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약회사에 병 포장으로 바꾸도록 요청 ▲DUR 중복약 안내 시 의료기관 명칭과 전화번호 같이 안내 ▲중복약 이미지 출력 가능하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회기를 흔들고 있는 박재성 부천시약사회 신임 회장 / 사진=조해진 기자
이어 새로운 회장과 총회의장 선출도 진행됐다. 신임회장으로는 단독 후보로 나선 박재성 약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임원들의 추천을 받은 윤선희 감사가 회원들의 동의에 따라 새로운 총회의장이 됐다. 

박재성 신임회장은 "27대 분회장을 맡으면서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부천에서 약사로서의 삶이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24대 동행 집행부를 시작으로 협력과 화합의 약사의 모습을 보여온 역대 집행부의 계보를 이어 ▲회원과의 동행 ▲약국과의 동행 ▲지역사회와의 동행 ▲국가와의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약국간 갈등과 약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체에게 봉사하는 건강한 단체 역할을 지속해 더 업그레이드 되고 성숙한 동행을 하겠다는 결심이다. 

박 신임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의약품 수급불안전 문제 해결 등은 약사회가 풀어가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모든 일들을 앞장서서 깊이 고민하고 여러 의견들을 모아 최선의 안을 만들어 현재의 상황에 맞게 풀어가며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선배님들께서 지금까지 지켜온 부천시 새해를 더욱 발전되고 향상된 모습으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약사회 정기총회 수상자] 

▲ 부천시약사대상 : 노재권(온누리현대약국)
▲ 근속공로 : 김비봉(종로사약국), 김유식(일죽약국), 이현서(조광약국)
▲ 경기도약사회장 표창 : 박화신(메디팜큰약국), 강창진(동아온누리약국), 유대형(로얄약국)
▲ 부천시장 표창 : 신현분(까치울약국), 김주혁(원중약국)
▲ 부천시의회의장 표창 : 백지숙(고릴라약국), 한병훈(햇빛약국)
▲ 모범회원 : 남은호(큰마을약국), 남성원(상동제일약국), 김향미(약대큰약국), 박은영(약사랑약국), 이찬휘(파랑새약국), 박정미(메디팜비타민약국)
▲ 감사장 : 김효진(중외제약), 황인영(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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