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CNS 견인에 3년만 흑전…2030년 10위권 제약사 목표

지난해 매출 1601억원, 전년비 27%↑ 영업익 16억 기록
덱시드, 치옥타시드 등 주요 제품 매출 상승 견인
개량신약 발매 및 신규사업 진출 등 전략 제시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2분기 중 임상 결과 발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07 05: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부광약품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주력인 중추신경계(CNS) 주요 제품들이 매출 급성장을 이루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2030년까지 국내 제약사 10위권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6일 회사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을 이뤘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6억원, 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상승은 CNS 분야 주요 제품인 '덱시드', '치옥타시드'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181%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주요 제품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181% 증가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면서 "대표 직속의 CNS 사업본부 신설과 신약 '라투다'의 목표 매출 실현을 통해 CNS 전략 제품군은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라투다 출시 이후에 기존 주력 제품들도 매출이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라투다는 현재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세브란스 병원 등 96처 종합병원에서 약사심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CNS 전략 품목의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CNS 부문은 라투다를 주축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제품의 특장점을 내세워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신경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의 주축 제품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CNS 부문은 올해 매출 50% 상승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제약사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제영 대표는 "내부적인 매출 목표는 있으나,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2030년까지 제약사 10위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보다는 2배 이상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기존 비즈니스 확장 및 강화 ▲개량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발매 ▲오리지널 브랜드 확보 ▲신약도입 및 신규사업 진출 등이다. 

먼저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해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를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질환 등 다른 품목의 활성화를 통한 매출 확장, 일반의약품(OTC)과 헬스케어 사업 확장 및 유통채널 다각화에도 나선다.

또한 내분비, 소화기 등 전략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래 포트폴리오 맵을 구축해 전략에 부합하는 품목 발굴과 확보를 추진한다. 차별성 있는 신제품 발매와 판매 활성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약 도입 활동을 이어가면서 경쟁력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의료기기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현재 CP-012는 글로벌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RND 기반의 저분자화학물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제형 대표는 콘테라파마 IPO와 관련해선, "지난해 상반기 CP-010의 임상 실패 이후에 국내 상장 추진은 현재 보류 중"이라며 "현재 IPO 진행 계획을 언급하기 어렵고, 초기단계 임상 성과에 먼저 집중하고 이후 IPO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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