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필러로 작년 최대매출 기록…수익성도 동반 상승

지난해 매출 1619억·영업익 431억원 집계
매년 외형 성장세 지속…올해 매출 2000억 돌파 전망
"에스테틱 및 CMO 사업 매출 증가 영향"
필러 영업조직 개편, 수출 확대 추진 기대감↑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12 05: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휴메딕스가 필러 등 에스테틱 부문 매출 성장으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영업이익 역시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올해 휴메딕스는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회사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19억원,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6.3%, 15.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54.6% 상승한 384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에도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2020년 985억원에서 지난해 1619억원으로 매년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4년 새 매출은 64% 정도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60억원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동반 상승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필러와 톡신을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에스테틱 부문은 매년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2023년 필러 매출은 49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매출을 감안하면 지난해 필러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필러 제품에는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리볼라인' 등이 있다. 현재 필러 제품은 중국과 브라질 남미 지역 등에 수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태국 등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동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에스테틱 영업조직의 전략적인 개편, 신제품 출시 등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전체 매출 상승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에스테틱과 위탁생산(CMO) 사업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율 개선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관절염 치료제, 점안제 등 CMO 사업부문도 매출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앰플, 바이알, 프리필드 주사제 등을 포함한 전문의약품 CMO의 경우, 2021년 매출 143억원에서 2023년 277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2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매출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휴메딕스는 올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최대 매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필러 제품의 수출 매출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올해 매출 2021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20.2%, 19.7% 증가한 수치다. 필러 매출은 30% 성장해 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해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안면필러의 바디 필러 확장 사용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바디필러 품목 허가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증가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필러 수출 국가인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으로 신규 진입도 전망된다"면서 "국내 톡신 매출 반등을 위한 신규 거래처 영업을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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