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매출 성장 지속…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

지난해 올리고 사업 매출 813억 원… 상업용 품목 성장 주도
생산 역량 확장… 2026년까지 올리고 생산능력 2배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mRNA·sgRNA CDMO 사업 확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2-25 11:5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사업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생산 역량 증대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핵산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에스티팜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사업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잠정 매출 8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업용 품목 매출이 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부문 매출 성장을 이끈 상업용 품목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과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 등이 존재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들의 비중이 올리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치료제 '올레자르산'이 FDA 승인을 확보했으며, 올해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르센'이 미국 승인을 앞두고 있어, 상업화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핵산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LPOS(Leading Process Optimization System) 기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대량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GMP 수준의 고품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2025년 이후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현재 연간 6.4몰(mol)의 올리고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14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기도 반월캠퍼스 부지에 짓고 있는 제2올리고동은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연내 sgRNA 전용 생산시설도 구축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에스티팜은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에 주목하는 만큼, 에스티팜은 mRNA 및 sgRNA(유전자 편집용 가이드 RNA) CDMO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며 파트너십 체결 등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8월 벨기에 퀀툼과 mRNA 플랫폼 기술 SmartCap을 이용해 캡핑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독일 에보닉 사와 캡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에스티팜은 올리고 사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RNA 기반 치료제 CDMO 사업 확대 ▲혁신적 생산 기술 도입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의 전략을 추진하며, 핵산 치료제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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