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세포 만성 신장질환 억제 효과 

쥐 실험서 새로운 혈관생성 촉진…신장기능 저하 억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4-14 08:37

日 연구팀, 2년 후 임상시험 실시 계획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사람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신장세포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만들고 쥐에서 만성 신장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이 세포를 만성 신장질환 쥐에 이식한 결과 신장기능 저하를 억제한 것으로 확인하고, 2년 후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만성 신장질환은 단백뇨 등 신장장애나 신장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유효한 치료법이 적고 증상이 진행되면 인공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필요로 한다. 일본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이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인공투석을 받는 환자도 증가경향에 있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 쥐에 약 300만개의 신장세포 토대가 되는 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티닌수치 상승이 억제되고 신장기능을 잃게 되는 섬유화 증상도 이식하지 않은 쥐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식한 세포로부터 분비된 단백질이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증상을 억제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한편 사람에 대한 이식치료에는 1인당 약 10억개의 세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존 방법으로는 세포의 기능을 유지한 채 증식시키지 못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았다. 

연구팀은 구멍이 뚫린 플레이트에 단백질이 포함된 특수한 배양액과 세포 덩어리를 넣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품질이 높은 세포를 다량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환자가 투석요법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 중 하나이다. 사람에 활용할 수 있다면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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