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반응하는 색소 활용 광면역요법 임상연구 실시

전용 카메라 이용해 수술 중 암의 위치와 효과 실시간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4-16 09:31

日 연구팀, 치료누락 방지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빛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광면역요법에서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수술 중에 암의 위치나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실시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간사이의대와 시마즈제작소는 15일 항암제나 수술 등에 이은 '제5의 암치료법'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광면역요법에서 빛에 반응하는 색소를 이용한 새로운 임상연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색소의 특성을 활용해 종양의 위치를 화상진단으로 정확하게 특정지음으로써 치료누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면역요법에서는 암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빛에 반응하는 색소 'IR700'을 조합한 약물을 환자에 투여한다.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 레이저를 약 5분간 조사하면 암세포에 결합한 IR700이 반응해 파괴된다. 지금까지는 눈으로 종양을 확인한 뒤 근적외선 레이저를 조사해 왔다.

단 광면역요법을 개발한 간사이의대 부속 광면역의학연구소 고바야시 히사다카 소장은 "종양에 레이저를 핀포인트로 조사할 수 있는지가 치료의 핵심이지만 조사가 누락되는 부분에서 암이 재발하는 문제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빛을 조사하면 빨갛게 발광하는 IR700의 성질에 주목했다. 항체와 IR700을 섞은 약물을 투여 후 시마즈제작소의 전용 카메라로 환부를 촬영해 종양의 위치를 화상으로 정확하게 파악한 뒤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임상연구는 오는 2027년 9월까지 암환자 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레이저 조사 전후에 환자의 소변이나 혈액을 채취해 시마즈제작소의 분석기기로 약물의 잔존량 등을 조사해 치료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광면역요법에 사용되는 항체는 다른 치료법과 달리 독성이 없고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부담이 적어 널리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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