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정` 24% 쉐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점유율 견인

화이자 43% vs 제네릭 57%, 절반이상 잠식‥대웅 6%, CJ 4%, 근화 3%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2-10-17 06:35


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제품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한미약품의 `팔팔정` 상승세가 수치로 증명됐다.
 
IMS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투자증권이 내놓은 `비아그라 오리지널 및 제네릭 원외처방액 추이`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실데나필성분 시장에서 오리지널 `비아그라`를 발매하는 한국화이자가 42.9%인 11억원, `팔팔정`의 한미약품이 6.3억원의 매출로 24.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분석은 전국 2만여 약국 중 8,000개를 표본조사 후 약국외래 처방액을 추정한 수치다.
 
이어 `누리그라정`의 대웅제약이 1.5억원으로 5.6%, `헤라그라정`의 CJ제일제당이 1억원을 올려 3.8%, `프리아정`의 근화제약이 9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3%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올 5월17일자로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IMS 데이터는 발매 3개월도 안된 `팔팔정`이 1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매출에서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는 약국에 출하된 규모일뿐 처방금액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업계는 과연 `팔팔정`이 처방을 얼마만큼 받아 판매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팔팔정`은 출시와 함께 지난 5월 1.1억, 6월에 5.6억, 7월에 5.7억, 8월에는 6.3억원(비아그라 11억)의 매출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를 위협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이같은 `팔팔정`의 실적에 힘입어 제네릭 제품들은 발매 3개월만에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를 따라잡았다. 지난 7월 제네릭 제품들이 마켓쉐어의 55.3%를 점유했으며, 지난 8월에는 57.5%로 불과 1개월만에 2.2%p 상승했다.
 
그러나 집계 대상 26개 제네릭 발매 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 대웅제약, CJ제일제당 등 3개사를 제외한 23개사는 월 1억 매출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기준으로 비씨월드제약(실비에정), 삼아제약(비아신세립), 유한양행(이디포스정), 코오롱제약(네오비아세립) 등 4개사는 매출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
 
이외에도 아주약품, 동국제약, 건일제약, 진양제약, 환인제약, 휴온스, 동화약품 등은 1천만원 내외, 국제약품, 대화제약, 동구제약, 유니온제약, 대원제약 등은 2천만원 내외, 일동제약(스피덴세립) 4천만원, 서울제약(불티스구강붕해필름)과 경동제약(포르테브이정) 각각 5천만원, 제일약품(포르테라)와 삼진제약(해피그라정) 각 6천만원, 일양약품(일양실데나필정)이 7천만원 내외의 처방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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