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신약 '아질렉트', 빅5 병원에 '안착'

국내 출시 1년6개월 만…약효 소진 현상 개선이 '주효'

이효정 기자 (hyo87@medipana.com)2015-12-15 06:07

[메디파나뉴스 = 이효정 기자]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서 10여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치료제가 빅5 병원을 중심으로 대형병원에 무사히 안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치료제 신약 '아질렉트(성분명: 라사길린, 한국룬드벡)'가 국내 출시 1년6개월여 만에 빅 5병원에 모두 랜딩됐다.
 
'아질렉트'는 이미 미국, 캐나다 등 55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전 세계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다.
 
기존의 파킨슨병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같은 양을 먹거나 복용량을 늘려도 약효 발현시간이 짧아지는 약효 소진현상이 생긴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한 약제가 바로 '아질렉트'다.
 
국내 출시와 함께 초기 환자에는 단독, 운동동요증상을 동반한 진행된 환자에는 '레보도파'와 병용토록 급여화가 된 점도 국내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질렉트'는 출시 한달 후인 2014년 8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은 세브란스병원, 11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례차례 랜딩됐다.
 
그리고 최근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도 랜딩되면서 빅5 병원에서 모두 '아질렉트'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파킨슨병의 특성상 환자들은 치료제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도 신약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아질렉트'가 출시됐다"면서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1년6개월여가 지난 '아질렉트'는 올해 상반기 약 31억원(IMS헬스데이터 기준)의 실적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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