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원인 폐질환 예방에 운동 유효

운동으로 분비되는 '아이리신' 농도 높을수록 폐포 파괴 적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7-03-06 09:53

日 연구팀, 예방법 및 치료제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주로 흡연이 원인이 되어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예방에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시립대 연구팀은 운동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 COPD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운동을 포함한 예방법과 이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OPD는 담배연기에 따라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폐포의 파괴와 기도염증으로 숨막힘과 기침을 유발한다. 세계적으로는 암과 심질환 등에 이은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일본에서는 환자 수가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골격근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이리신'에 주목했다. COPD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혈중 아이리신농도와 폐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농도가 높을수록 폐포의 파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람의 폐포상피세포를 이용한 체외실험에서는 아이리신을 추가함에 따라 산화를 막는 단백질이 증가하고 담배연기에 포함돼 있는 산화력이 강한 물질에 의한 세포사가 억제되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COPD 환자는 숨이 막혀 운동부족에 빠지기 쉽지만 몸을 움직이면 증상악화를 막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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