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저출산 관련 칼럼 논란에 "다양한 의견 중 하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해명 자료 배포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4-11 17:42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과거 저출산 현상 관련 칼럼이 논란이 되자 다양한 의견 중 하나였다고 해명에 나섰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보건복지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을 통해 "해당 기고는 10여년 전 외과 교수로서 저출산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개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과 검토를 통해 인구정책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기고는 경북대학과 외과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10월 29일자 매일신문 기고로 '애국의 길'이라는 칼럼에서 "지금만큼 애국하기 쉬운 시절도 없다. 바로 결혼과 출산이 그 방법"이라며 "결혼만으로도 당장 예비 애국자가 될 수가 있고 출산까지 연결된다면 비로소 애국자의 반열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암 치료 특효약은 결혼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독신 남성은 결혼한 남성에 비해 35%, 독신 여성은 결혼한 여성보다 2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칼럼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저출산 정책을 총괄하게 될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고 결혼은 암 치료의 특효약이라고 쓴 칼럼이 논란이 됐다"며 "놀란 것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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