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AAP 제제 공급 만전… "의무수량 4,000만정 초과 목표"

위탁서 자체 생산으로 전환…지난해 12월까지 1,200만정 생산·출하
올 11월까지 1년간 1억2,900만정 목표…4월 이후 원료 수급 대안 필요

허** 기자 (sk***@medi****.com)2023-01-06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의 아세트아미노펜(해열제) 증산 지원 방침에 종근당이 적극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한달 전까지 위탁생산으로 일정수량의 아세트아미노펜 만을 공급해온데서 정부 방침이후 지난달부터 자체생산 체제로 전환, 향후 1년간 1억2,900만정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5일 오유경 식약처장이 방문한 종근당 천안공장은 올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펜잘8시간이알서방정(아세트아미노펜)의 월별 생산량을 보면 지난 12월까지 총 1,200만정이 생산됐다.

종근당의 펜잘이알서방정은 기존에 제뉴파마에서 전량 위탁생산해왔으나, 정부의 증산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3교대 근무로 가동하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생산 계획을 밝힌 지창원 생산본부장은 "펜잘이알서방정의 위탁 생산을 자체생산으로 전환한 이후 통한 물량 확대는 물론 국민들에게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미 1,200만정을 생산해 공급한 상태로 오는 4월까지 자체생산 7,200만정을 포함해 8,700만정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를 기준으로 자체·생산과 위탁을 포함해 1억정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실제 계획수량을 살펴보면 지난 11월부터를 기준으로 오는 4월까지 자체 생산은 7,228만정, 위탁생산은 1,536만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자체생산으로는 3,000만정을, 위탁생산으로는 1,197만정을 추가 공급해 4,197만정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총 1억2,961만정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주 대표이사(사진)는 "코로나 상황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급 불안정이 우려가 되면서 종근당의 경우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이에 식약처도 신속 허가를 해준 만큼 공급을 대량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 라인을 뺀 만큼 일부 손실이 있지만 의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1200만정이 생산 출하됐고, 앞으로 1억정을 추가 생산해 수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12월 말에 일부 출하를 했고, 앞으로도 약사회, 식약처, 유통협회 통해서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익보다는 공급 안정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증산 노력에도 일부 원료 등의 문제는 해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종근당 지창원 본부장은 "현재 목표한 4월까지 필요한 원료는 이미 확보한 상태로 계획에 따른 공급에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중국에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같은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여 기업들은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수급을 위해 주성분 제조원 추가 등 변경허가, 원료의약품 등록 등 행정절차의 신속한 처리 ▲'주성분 제조원 변경 시 제출자료의 범위 완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개선 사안의 선(先)적용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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