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시작된 대한약품, 멈추지 않는 성장 지속될까

1분기 매출 461억 원·11.6% 증가…영업이익 15.3%·순이익 18.3% 확대
매출보다 매출원가·판관비 증가폭 낮아…이승영 대표 체제 전환 이후 행보 주목해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5-20 06:0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꾸준하게 최대매출을 경신해 온 대한약품이 올해 1분기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4월 오너 3세인 이승영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돼,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약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6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413억 원 대비 11.6% 성장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90억 원, 당기순이익은 18.3% 증가한 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은 물론 매출보다 이익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

이처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매출 성장에 비해 매출원가와 판관비 증가폭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대한약품의 매출원가는 302억 원, 판매비및관리비는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증가율 11.6%와 비교하면 1%p 가량 낮은 수준의 증가를 보였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었던 셈이다.

주목되는 점은 1분기에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직후인 지난 4월 3일 오너 3세인 이승영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는 점이다.

대한약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면 수십년간 꾸준하게 매출 증가를 이어왔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일시적으로 성장이 멈췄던 것으로, 2021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해 매출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점에 대한약품은 오너3세인 이승영 부사장을 대표 자리에 앉힌 것으로, 이승영 대표의 회사 운영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되는 것이다.

단, 이승영 대표는 2017년부터 사내이사로 일하며 회사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관여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윤우 회장의 경영을 지켜봐온 것은 물론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윤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까지 더하면 이승영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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