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노화방지에 효과적

동물실험서 매일 투여로 건강수명 연장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6-09 09:39

美 컬럼비아대 등 국제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어패류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돼 있는 영양소 '타우린'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건강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8일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단, 사람에 대한 효과는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기 전까지는 명확치 않기 때문에 연구팀은 "노화방지 목적으로 과잉섭취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타우린은 사람의 체내에서도 합성되어 콜레스테롤을 줄이거나 간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쥐와 원숭이, 사람으로부터 각각 채취한 혈액을 분석하고 노화에 따라 타우린이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원숭이에 하루 1회 타우린을 투여하는 실험을 6개월간 실시하고 투여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타우린 투여그룹은 골밀도와 골량이 증가한 한편, 췌장과 간의 기능저하를 나타내는 물질이 감소하는 등 노화에 따른 신체쇠약을 개선할 수 있었다. 쥐 실험에서는 타우린 투여그룹에서 28개월 이상 생존하는 개체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 효과가 있는 타우린의 섭취량을 하루 3~6g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럽식품안전기관이 정한 안전상 타우린 섭취량의 상한선인 6g의 범위 안에 든다.

이번 연구는 타우린이 노화방지에 관여하고 있음을 밝힌 중요한 성과로서, 전문가들은 사람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용량 등에 관해서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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