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울 제외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방안 추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7-20 10: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발표한 '1.31 필수의료 지원대책', '2.22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 포함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거점병원은 ▲충남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경기・강원) 국립암센터 등이다.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에서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으로 특정했으며, 지역과 병원에 적합하면서 실행 가능한 진료모형을 개발했다.

소아암 진료를 위해 수련을 마친 세부전문의(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총 69명에 불과하다. 이미 소아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질환인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촉탁의 2~3명 신규채용,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의 진료 참여 등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운영한다.

거점병원별 전문인력 활용모형은 ▲병원 내 전담팀 구성 진료체계 ▲지역 개방형 진료체계 ▲취약지 지원체계 등이다.
 
각 거점병원은 맞춤형 전문인력 활용모형을 통해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만일 지역 거점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외과 수술과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통한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팀을 갖춘 수도권 병원이나 양성자치료기 보유 병원인 국립암센터에서 치료한 후 지역 거점병원으로 회송해 항암 등 후속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다.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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