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 축소, 국감서도 관심…"병상 확보돼야"

남인순·서영석 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병상 확보 당부
주영수 원장 "기본 설계 후 협의 기회 있다…기다리는 중"
고비율 저효율 의료분야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확대 필요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0-19 11:4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이전 신축과 관련, 병상 확보 필요성에 대한 국회 관심이 확인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NMC 이전 신축과 관련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과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게 질의했다.

남인순 의원은 "원래 NMC가 800병상을 요구했는데 기재부가 526병상으로 축소를 했다.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한다고 하면서 축소를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병상 확대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주영수 원장은 "법적으로는 기본 설계가 끝나면 총사업비와 관련해 재정당국과 다시 협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가 있다. 다만 설계가 이제 막 시작돼서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수준 병상 규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나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NMC에 주목했다.

서영석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사안을 보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자세로 임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두 의원은 NMC 신축을 너머 기능 확대까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남인순 의원은 "NMC 공공의료지원센터를 공공의료본부 정도로 격상시켜야 되지 않겠느냐. 한국 공공의료비중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병상 수 기준으로 최소 20%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다"고 질의했다.

이에 주영수 원장은 "지금 현재도 공공보건의료본부가 다는 아니지만 포괄하고 있는 영역이 어느 정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원이 다른 기관 공공부원장 수준 역할을 하는 구조로 재구조화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영석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문 응급의료가 요구될 때 전원하는 경우가 통계로 많이 잡힌다. 이런 것을 보면 국립중앙의료원이 상급종합병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비용 저효율 의료분야에 있어서는 당연히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내 최고여야 하지 않느냐"라고 따졌다.

또 "그럼에도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계획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단계마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계획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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