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 허가, 지속 확대...환자 치료 기회 늘어나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 치료 효과 미미한 환자에 적용
투키사정,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 기대감 높여
희귀 혈액암 신약 '컬럼비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활용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23 06:03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질병, 난치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효과성을 확인한 신약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일례로 중증 천식 환자는 기존과 다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즈파이어프리필드시린지주(테제펠루맙)'과 '테즈파이어오토인젝터주(테제펠루맙)' 허가를 받았다.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는 급성악화 위험 감소, 증상 조절 등 치료 효과가 미미한 12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치료는 테즈파이어 약 210mg을 4주마다 피하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즈파이어는 기도 염증을 유발하는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에 결합하는 항-TSLP 단클론항체로, TSLP 염증 유발을 차단한다. 항-TSLP 기전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는 테즈파이어가 최초다. 기존 중증 천식 치료제는 비만세포 IgE, IL-5 등을 대상으로 작용한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신약 '투키사정(투카티닙헤미에탄올레이트)'을 활용한 치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식약처는 한국엠에스디 투키사정150mg, 50mg을 허가했다. 투카티닙헤미에탄올레이트(투카티닙)은 암 세포에서 과발현한 HER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다.

해당 의약품은 최소 2회 이상 항 HER2 요법으로 치료한 이후 재발한 HER2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한다. 투카티닙이 HER2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세포 생존, 증식, 전이를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치료는 항체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항암제 카페시타빈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라스투주맙과 카페시타빈을 각 150mg씩 매일 1일 2회 경구 투여한다. 카페시타빈 100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새로운 희귀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주(글로피타맙)'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L)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로슈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컬럼비주를 허가받았다. 글로피타맙은 T세포 표면에 있는 CD3와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다.

컬럼비주가 CD3에 결합하면 T세포가 활성화된다. CD20에 결합하면 B세포를 활성 T세포 옆으로 옮겨 B세포 용해를 유도한다. 두 가지 이상 전신 치료 후 재발하거나 효과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해당 의약품은 항암 치료 경험이 존재하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관련 중증 반응 의료 지원이 가능한 의료전문가 감독 하에 투여해야 한다. 현장에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발생 시 사용할 최소 1회 용량 토실리주맙이 투약 1주기 및 2주기 전 준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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