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조니드정' 취하…다른 품목 개발 기대

4년여 만에 허가 대상서 제외…급여 진입 실패 추정
조니드정 대비 파킨슨병 치료제 '리큅·리큅PD' 규모↑
파킨슨병 치료제 성장 전망…신약 후보 탐색 중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3-25 12:11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파킨슨병 치료제 '조니드정 25mg(조니사미드)'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심사를 통과한지 4년여 만에 허가 품목에서 빠졌다. 급여 진입 실패로 인한 허가 취하로 추정된다.

최근 식약처는 환인제약 조니드정을 의약품 허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니드정은 환인제약이 뇌전증 치료제로 사용한 조니사미드 성분을 파킨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조니드정 허가 취하는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은지 약 48개월 만이다. 지난 2020년 식약처는 레보도파 함유 제제를 투여 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에 파킨슨병 치료제 조니드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한 바 있다.

이번 허가 취하는 급여 대상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달 심평원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목록에 조니드정은 없다.

환인제약이 조니드정 허가 취하로 입을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취하된 제품은 이 회사가 주력하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 파킨슨병 치료제인 리큅·리큅PD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40년 이상 정신신경질환 분야에 집중한 이 회사는 다른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신약 후보를 탐색하는 연구 단계로, 시장 경쟁력 유지 및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파킨슨병 치료제 포토폴리오 확장도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2020년 이 회사는 라미펙솔서방정 0.375mg(프라미펙솔염산염일수화물), 0.25mg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한편,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는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2022년 49억 달러에서 2030년 8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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