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바이오 빅데이터에 이미 앞장서 가고 있는 국가들은 데이터 수집 외에 빅데이터를 통해 제약, 정밀의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약간 늦은 기분은 들지만 앞서가는 국가들을 따라가기 급급해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만을 바라보고 서둘러서는 안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단장 백롱민, 이하 사업단)은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홍보관 및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소개와 함께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방법과 빅데이터의 미래를 제시했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지난 4월 정밀의료·산업혁신을 위한 100만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본격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형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바이오헬스 글로벌 강국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8년까지 1단계로 국비 6039억원과 민간 자본 26억원을 투입해 77만 2000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후에는 100만명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한국 미래 건강의 새로운 출발로, 미국 등 이미 앞선 국가들에 비해 늦었지만 가치있는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해당 사업은 우리 미래 국민 건강을 위한 거대한 국가 인프라여야 한다"며 "모이는 수많은 데이터들은 우리나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는 '한국 미래건강의 새로운 출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주제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소개'(엄보영 사업단 사무국장)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 현황 및 경험, 가치있는 데이터 구축을 위한 제언'(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연구 현황 및 경험, 가치있는 데이터 구축을 위한 제언'(이호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사업부장) ▲'바보야, 핵심은 데이터야'(이형기 서울대학교 임상약리학과 교수) 순서로 진행됐다.
엄보영 사무국장은 통합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 지 설명하며, 참여자분들에게는 나의 건강에서 나아가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참여를, 연구자 및 기업에는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맞춤 의료 구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연구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정밀 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극복하기 힘든 희귀 난치성 질환 등을 극복하길 꿈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데이터를 셰어링하고 여러 가지 파생적인 서포티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개개인의 장기적인 임상 정보를 획득하며 최종적인 활용으로 끌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영 연구부장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필수적이고 피할 수 없는 것으로, AI 프로젝트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후 보건의료 데이터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기 교수는 모든 AI 알고리즘은 영역이 어떻든 간에 경계값이 그 AI 알고리즘을 트레이닝했던 데이터가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임을 밝히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까지 컨퍼런스의 주제는 ‘사업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로 일관됐다. 이들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데이터의 표준화 및 차별성 있는 더 많은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처음부터 어떻게 활용할지 고려해 필요한 데이터 종류를 정하고, 시대 상에 맞춰 업그레이드할 것을 주문했다. AI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깊이 있고 개별의 적절한 데이터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지속되며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및 연구에 꼭 필요한 자원이 되길 바란다는 결론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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