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R&D 사업 확대 행보 6년째…매출 18.7% 투입

2018년부터 연구개발비용 지속 상승
지난해 연구개발비율 15.5%…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율 18.7%까지 올라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기술이전 및 기업인수 통한 글로벌 시장 교두보 확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08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동아에스티가 6년 연속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늘리며 공격적인 연구개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동아에스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비용은 2018년부터 6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740억원대였던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762억원, 2021년 823억원, 2023년 9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대비 최소 12% 이상 13% 내외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15.5%로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연구개발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용은 전년동기 15%였던 연구개발 비중이 18.7%까지 오르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발표한 리서치에서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 치료제 'DA-7503'의 임상 1상 진입, ADC 임상 진입을 위한 관련 비용,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오토 인젝터 제형 연구비 등이 추가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으나, 미래를 바라보는 측면에서 제약사의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일본, 미국, 유럽, 인도, 네팔, 브라질, 중남미17개국, 러시아 및 CIS 3개국, 튀르키예, 멕시코 등 국가 및 기업에 기술이전을 성공시켰다. 각국에 제품 발매 또는 국가별 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연구개발 물질은 자체 개발 신약 'DA-1229(성분명 에보글립틴, 국내 제품명 슈가논)'다. 

DA-1229는 제2형 당뇨 치료제, 대동맥심장판만석회화증 치료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등으로 각국에서 임상 2상 및 3상을 거쳐 허가 진행 및 발매 완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2018년부터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를 통한 글로벌 시장 전진을 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2018년, 2021년, 2022년에 DA-9801(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MB-3115(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A-1726(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DA-1241(2형 당뇨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DA-9803(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을 기술이전했다. 이후 2022년 해당 기업을 인수하며 미국 전진기지 확보 및 글로벌 연구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DC 연구개발기업인 앱티스를 인수하는 등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동아에스티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중 DA-1241, DA-1726, DA-4505(면역항암제), DA-7503(치매 치료제) 등의 향후 임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출액 및 판매 로열티 유입을 비롯해 임상결과 확인 등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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