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기침 백일해, 전국 학령대 중심 유행 확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7-15 15:16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6986명('24.7.6.기준, 의사환자 포함)으로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59.1%(4,126명), 7-12세가 32.9%(2,296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1.9%(6,422명)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경기(1,594명, 22.8%), 경남(1,455명, 20.8%) 인천(946명, 13.5%), 서울(678명, 9.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금년도 백일해 신고환자 역학조사 결과(2,173명)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이 기침(99.4%)이 있었고 발작성 기침(21.5%)과 웁소리(whooping, 16.7%)는 일부에서 확인됐다. 환자 평균 연령은 16.1세, 21.6%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은 7.6일 기준으로 7,847명의 환자가 보고돼 전년도 동 기간(2,425명) 대비 약 3.2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백일해균(B.pertussis)이 68%(159건), 홈자이균(B.holmesii)이 24.7%(60건), 기타 보르데텔라속균(B.spp.)이 6.4%(15건) 검출, 백일해균 및 근연종이 동시 유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유행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국내 면역도 분석 등도 추진하면서 유행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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