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역성장 속에서 R&D 투자 증가…5년새 2배 상회

2018년 59억원에서 2023년 138억원으로 연구개발비 지속 증가
2019년 이후 영업이익 감소세, 지난해 적자전환..."일시적 현상, 올해 실적 회복 자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헬스케어 사업 등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박차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24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경동제약이 지난해 매출감소·영업손실에도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나가며 파이프라인 개발 등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올 1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36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30.3%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7.6%에서 8.1%로 0.5%p 상승했다.

경동제약은 2018년 연구개발비로 59억원을 사용한 이후 이듬해 89억원으로 연구개발비용을 52% 늘렸다. 이후로도 회사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 상승해 2023년에는 138억원까지 비용이 상승했다. 5년만에 R&D 투자 규모가 2배 넘게 커진 것이다.

매출액 대비 비율 역시 2018년 3.3%에서 2023년 8.6%로 5.3%p 증가했다.

이는 경동제약이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이 지속 감소하다 지난해 적자전환한 것과 대비된다. 경동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596억원, 영업손실 243억원으로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전환했다.
경동제약이 실적 역성장에도 R&D 투자를 늘리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에서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지난해 적자 원인을 영업판매대행사(CSO) 체제 변환에 따른 것으로 지적하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예상한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이 새롭게 확보에 나선 파이프라인은 2020년 연구개발을 시작한 순환기계 치료제 KDF1901와 비뇨기계 치료제 KDF1905 등이 있다. 이 중 KDF1905는 지난 6월 'KDF1905-2BO' 국내 임상 3상에서 하부요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임상시험 성공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임상 3상 성공을 계기로 치료효과를 높인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품목허가를 서둘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지난 5월 아울바이오와 비만·당뇨 개량신약 'AUL009'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비만 및 당뇨 치료를 위한 1개월 장기지속형주사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 경동제약은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WIAVIM(위아바임)'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통해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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