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면역세포 제작 성공

ES세포로부터 킬러 T세포 제작…3년 후 임상시험 실시 계획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30 09:41

日 연구팀, 특허 출원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감지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킬러 T세포를 사람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부터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이미 특허를 출원했으며 항암제 치료로 면역부전상태가 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3년 후 후지타의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5년 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게놈편집기술에 따라 거부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한 ES세포를 토대로 킬러 T세포를 제작한 다음 코로나19가 생성하는 단백질을 감지하는 유전자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유래 단백질을 발현시킨 사람의 폐세포와 함께 배양한 결과 12시간만에 대부분 사멸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킬러 T세포는 HLA(인간백혈구항원)로 불리는 백혈구 형에 따라 일본인의 60%에 사용할 수 있다. 대응하는 단백질 감지 유전자의 HLA형을 늘림에 따라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

단 아직은 연구용이어서 이 대로는 환자에 투여할 수 없기 때문에 3년에 걸쳐 임상시험용 세포를 제작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외 감염증에 대응하는 킬러 T세포를 제작·동결해 비축할 수도 있다. 미지의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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