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2024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학술대회'(이하 FAPA)에 방한하는 해외 참가자가 약 8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국인을 포함하면 총 2000~2500명이 FAPA에 참가해 약사의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4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학술대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광훈 회장은 "20여 년이 넘어서 한국에서 다시 FAPA를 개최하는 것이어서 더욱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지난 20여 년간 한국과 한국 약사들의 위상이 많이 향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아시아 약사들과 공유하면서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FAPA 서울총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FAPA의 성공은 회원과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가 필요한 일이다.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라고, 좋은 계절에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동철 FAP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은 "FAPA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해여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한국이 지리적 위치가 불리하지만,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3일까지 해외 참가 등록 진행 현황은 671명이었으나, 오늘(4일) 오전까지 태국에서 단체 참가 인원이 더 증가했고, 일본 등에서도 참가에 대한 의사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800여 명의 인원이 FAPA 서울총회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참가국들의 초록 접수는 현재까지 포스터 473건, 발표 189건으로 총 662건이 접수된 상태다.
아시아 약학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FAPA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첫 날에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가 열려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한 내용을 의결하고, 둘째 날에는 외국인 참관객을 대상으로 4가지 분야(지역약국, 의료기관, 제약산업, 화장품산업)에 대한 견학이 이뤄진다. 4가지 분야 모두 60% 이상 등록이 완료됐으며, 화장품 산업 견학의 경우는 아시아의 높은 관심에 따라 등록이 마감된 상태다.
개회식을 비롯해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셋째 날에는 전 영국약사회장(RPS)인 Ashok Soni 영국 NHS 이사가 '약사 직역 확장 사례를 통한 차세대 약사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플레너리 포럼(Plenery Forum)이 ▲약국의 미래와 약사직능의 확대 ▲약사 전문성 강화와 보건의료 서비스 ▲의약품 조제에서 약사의 역할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Randy P McDough 미국약사회 차기회장과 Smit Patel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자문위원, Yumiko Shimanuki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약제부 약사, Saragh Dineen-Griffin 호주 뉴캐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참가해 선진국에서의 약사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동철 위원장은 "필리핀, 태국도 상당히 미국이나 영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한국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들의 현황도 확인할 수 있고, 일본은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발표를 해줄 것"이라면서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의약품 품절 문제와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넷째 날에는 학술 세션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5일차에는 이사회 미팅과 폐회식, 갈라디너 행사를 통해 마지막 네트워킹을 나눌 수 있다.
최광훈 회장은 "3일 모두 참석이 어려운 경우 꼭 필요한 세션을 들을 수 있도록 1일 등록 제도도 준비했다"면서 "차세대 약사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