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대표 "리더십 발휘할 것…한미약품 임시주총 준비"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주주 의견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주주 판단으로 이사회 증원 통한 경영권 장악 시도 막아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1-28 16:22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제52기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이사회가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제가 조금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8일 임 대표는 임시주총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주님들이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굉장히 진심 된 말씀도 잘 새겨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를 위한 결정은 다른 분들도 다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가 있는데, 그것도 저희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증원을 통한 우호 세력 확대로 경영권 찬탈을 도모했던 3인 연합의 정관 변경안이 부결됐다"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새로 진입했지만 임종훈 대표이사의 역할과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주 분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그동안 계속 회사를 흔들어 댔던 일부 대주주 및 세력의 이사회 증원을 통한 경영권 장악 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다"며 "이사회가 5대5 동수로 재편됐지만 이사님들도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고려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선 의결권 84.7%(5734만864주)가 행사된 가운데 ▲정관 변경 ▲신규 이사 선임(신동국, 임주현) ▲자본준비금 감액 등 3개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됐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출석 주주 3분의 2 지지가 필요한 특별 결의 안건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으며, 참석주주 절반 지지가 필요한 보통 결의 안건 신규이사 선임(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과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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