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장기간 매출 유지세…생산 확대로 외형성장 도전

3분기 누적 매출 931억·영업이익 12억원 기록
장기간 매출 정체로 2015년 1061억→지난해 1225억 
올해 두 차례 부동산 양수계약, 평택 공장시설 확보해
수익성 향상 위해 높은 매출원가율 개선도 과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2-18 12:02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화일약품의 장기간 매출 유지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동력 확보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회사가 생산공장 추가 확보를 본격화 하고 있어 매출 반등에 주효할 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일약품의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9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줄어든 1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6억원, 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 흑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간 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정체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2015년 매출 1061억원에서 지난해 1225억원으로, 10년 새 매출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매출이 132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매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매출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 및 상품 의약품은 유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매출 동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언급된다. 장기간 매출 정체와 고정비 지속으로 인해 현재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화일약품은 올해 2건의 토지·건물 매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233억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8월 진행한 매수 계약은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공장 확보가 목적이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1만 7495.08㎡ 면적의 건물로, 회사 측은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금은 자산 총액 1860억원 대비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가 기존 보유한 상신리 공장, 하길리 공장, 반월공장 등 3개 공장에 더해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생산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신리와 하길리 공장은 원료 의약품을, 반월 공장은 완제 의약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 확대를 위한 원료의약품 수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출 매출을 내고 있는 품목은 진해거담제 원료 EDST가 유일하다. EDST 3분기 누적 수출액은 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6억원, 2022년 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루도록 수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매출원가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매년 매출원가율이 90%에 달하고 있어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원가는 849억원, 매출원가율은 91%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이 50%대인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한편 화일약품은 2022년 상신리공장 화재 사고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공장 일부 라인의 생산을 재개한 상태이며, 아직 보험금 산정 등은 완료되지 않았다. 잔여 보험금은 연내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수익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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