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FDA 바이오시밀러 허가 18건, 역대 최대 기록

2015년 최초 허가 이후 가장 많아
2024년 韓 기업 바이오시밀러 5개…미국보다 앞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7개 오리지널에 대한 63개 바이오시밀러 승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3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미국 FDA에서 허가한 바이오시밀러의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 기업이 5개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13일 발표한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FDA는 총 1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이는 2015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된 이래 가장 많이 허가가 이뤄진 것이다. 

각 연도별 허가 수는 2015년 1개, 2016년 3개, 2017년 5개, 20  18년 7개, 2019년 10개, 2020년 3개, 2021년 4개, 2022년 7개, 2023년 5개였다.

지난해 허가된 바이오시밀러 18개 중 허가기업의 국적을 구분하면, 한국이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았다. 

한국은 미국과 같이 4개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으나, 동아에스티가 개발하고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어코드 바이오파마(Accord Biopharma)가 지난해 10월 승인 받은 '이뮬도사(Imuldose, 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포함하면 총 5개인 셈이어서 미국을 앞섰다는 평가다. 

뒤를 이어 독일이 3개, 인도·스위스·아이슬란드가 각 2개, 대만이 1개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았다. 

2024년 허가된 바이오시밀러 중 일부는 상호 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됐다. 이는 처방자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약사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켐브(Bkemv)' 정맥 주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치료제인 '솔리리스(Soliris)'에 대한 최초의 상호 교환 바이오시밀러로 승인 받았다. 

'주본티(Jubbonti)' 및 '와이어스트(Wyost)' 피하 주사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Prolia)'와 '엑스지바(Xgeva)'에 대한 최초의 상호 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받았다. 

'오비즈(Opuviz)' 및 '예사필리(Yesafili)'는 유리체 내 주입주사제는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에 대한 최초의 상호 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공동 승인됐다. 
 
FDA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7개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총 6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허가받은 기업의 국적별로 구분하면 ▲미국 26개 ▲한국 14개 ▲스위스 7개 ▲독일 6개 ▲인도 6개 ▲아이슬란드 2개 ▲중국 1개 ▲대만 1개이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이오의약품은 최소 1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포함돼 있다. 

▲Humira 바이오시밀러 10개 ▲Stelara 바이오시밀러 7개 ▲Herceptin 및 Neulasta 바이오시밀러 각 6개 ▲Avastin 및 Eylea 바이오시밀러 각 5개 ▲Neupogen 및 Remicade 바이오시밀러 각 4개 ▲Rituxan 바이오시밀러 3개 ▲Actemra, Enbrel, Lantus, Lucentis 및 Soliris 바이오시밀러 각 2개 ▲Epogen/Procrit, Prolia/Xgeva 및 Tysabri 바이오시밀러 각 1개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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