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엔허투 SC 개발, 알테오젠 로열티 수령 기대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MSD와 다이이찌산쿄 항암제 SC 개발 관련 계획 발표
알테오젠의 근본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
새로운 ADC 기업과의 기술이전도 기대 가능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5 12:03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알테오젠의 로열티 수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2025)'에서 머크(MSD)와 다이이찌산쿄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들에게 기술이전한 알테오젠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15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JPMHC 첫 날에 MSD와 다이이찌 산쿄는 각각 면역항암제 및 ADC 치료제의 SC(피하주사제) 런칭 및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연내 런칭하고, 12~18개월 내 전체 매출액의 30~40%를 SC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약가 또한 키트루다IV(정맥주사제) 보다 이점을 가지도록 해 공격적인 전환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연내 출시를 위해서는 최소 1~2월 중 키트루다SC 허가신청이 필요하다. 앞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항암제 '옵디보SC(성분명 니볼루맙)'가 미국 FDA 허가신청 후 8개월 만에 승인을 받은 바 있어, 키트루다 역시 SC제형으로의 빠른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MSD는 지난해 2월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내용을 기존 비독점적 계약에서 키트루다 제품군 한정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부여로 변경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은 마일스톤 대금과 상업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취 조건을 추가하는 이익을 얻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키트루다의 연매출을 40조원으로 가정할 때, 2028년 중 SC 매출 50% 전환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에 알테오젠이 3~5% 로열티 수령 시 연간 6000억원~1조원의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이이찌 산쿄 역시 이번 발표에서 ▲부작용 및 유효성 개선 위한 SC 개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 외 추가 SC 개발 예정 ▲환자 직접 투여 가능성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1월 알테오젠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ADC 치료제 엔허투의 SC제형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917억원의 마일스톤과 순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게 된다. 

엄 연구위원은 "엔허투가 SC개발을 통해 부작용 및 유효성 개선 시 2030년 160억 달러(23조3760억원) 추정치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알테오젠의 로열티는 6-7% 정도가 합리적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ADC 기업과의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JPMHC에서 파트너사들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기대 이상의 계획들을 공개하면서, 상반기 중 알테오젠의 신규 빅파마 기술이전 2건 목표 및 변경 계약이 공시될 경우, 할로자임 특허 이슈 및 저형가 구간을 완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알테오젠, JP모건 헬스케어 참가 '글로벌 파트너사 추가 촉진'

알테오젠, JP모건 헬스케어 참가 '글로벌 파트너사 추가 촉진'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사용을 원하는 MSD, 산도스와 각각 계약 변경 및 기존 계약을 대체하는 신규 계약 체결 등을 체결했으며, 여지껏 전입미답의 영역인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을 위해 다이이찌산쿄와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특히, MSD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제품인 피하주사제형 키트

"알테오젠 등 바이오텍 기술이전 계약, 내년에도 상승세 이끌어"

"알테오젠 등 바이오텍 기술이전 계약, 내년에도 상승세 이끌어"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내년 제약바이오 시장의 주가 등 상승 요인으로 알테오젠 계약에 따른 매출, '렉라자' 향후 매출 전망, 바이오텍들의 라이선스 계약,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이러한 요인들이 제약바이오 시장의 하반기 상승을 이끈 만큼 내년까지 상당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시장 상승 원동력으로 ▲알테오젠의 '키트루다', '엔허투' 피하주사(SC)제형 변경기술 계약 및 매출 기대감 ▲유한양행 렉라자의 FDA 승인과 향후 매출 ▲바이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 계약금 2000만 달러 수령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 계약금 2000만 달러 수령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3일 ALT-B4를 기술수출한 파트너사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11월 8일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에 ALT-B4를 사용하여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의 체결을 알리며, 30일 이내 계약금 수령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개의 경우 인보이스 발행 후, 정해진 기안을 꽉 채워 지불이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이번에 파트너

알테오젠, '엔허투SC' 계약으로 ADC 개발사 수요 늘듯

알테오젠, '엔허투SC' 계약으로 ADC 개발사 수요 늘듯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알테오젠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SC) 전환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앞으로 ADC 개발 기업들의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MSD와 계약한 키트루다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은 내년 1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신한투자증권은 전날 진행된 애널리스트 간담회 내용을 분석한 기업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 ADC 개발 기업들이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을 위한 선택으로 SC제형 개

알테오젠-다이이찌산쿄, SC형 ADC 치료제 개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알테오젠-다이이찌산쿄, SC형 ADC 치료제 개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다이이찌산쿄(대표이사 마나베 스나오, 眞鍋 淳)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은 3억 달러이며, 계약금은 2000만 달러다. 추가로 시판 후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정해진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해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물질특허 미국 등록결정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물질특허 미국 등록결정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자사가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물질 특허 미국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ALT-B4의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것을 알린 것에 이어 ALT-B4와 관련한 두 번째 미국특허 등록결정을 공개했다. 이 특허는 알테오젠의 PH20 변이체인 ALT-B4의 차별성과 개선점을 제시하고 권리범위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 특허청이 이를 인정하여 등록 결정이 된 것은 ALT-B4가 가진 신규성과 진보성에 대한 공인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ALT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결정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결정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자사가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되었음을 통보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이를 사용하여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되는 항체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하는 두 가지 사용법이 있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3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알테오젠, MSD와 최대 5730억원 증액 라이선스 변경…52주 신고가 기록

알테오젠, MSD와 최대 5730억원 증액 라이선스 변경…52주 신고가 기록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알테오젠이 MSD와 기존 계약 대비 최대 5700억원이 증액된 라이선스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그에 알테오젠의 주가도 전일 종가 대비 11.8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 알테오젠은 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의 항PD-1 치료제 '펨브롤리주맙(상표명: 키트루다, Keytruda)'의 '피하제형(Subcutaneous Injection, SC)' 제품 개발·상업화를 목적으로, 자사 인간 재조합 히알루노니다제 효소

알테오젠, MSD와 라이선스 변경계약 체결 발표

알테오젠, MSD와 라이선스 변경계약 체결 발표

알테오젠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MSD와의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의 항PD-1 치료제 펨브롤리주맙의 피하제형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하여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알테오젠은 계약 변경에 따른 계약금 20M USD(약 267억 원)을 받는다. 또한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32M USD의 추가 마일스톤 금액과 더불어 마지막 마일스톤 달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