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 몰린 메디팁 심포지엄…"신약개발 생태계 앞장설 것"

20일 '2025 메디팁-드림씨아이에스 심포지엄' 열려
지난해 이어 올해 2번째…참석자 몰려 별도 자리까지 마련
한국-중국 신약개발 동향 공유…유관기관-투자기관 등 참여
메디팁, 코스닥 상장 착수 이어 심포지엄 등 분야 영향 확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24 05:56

20일 개최된 '2025 메디팁-드림씨아이에스 심포지엄'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 CRO 그룹 드림CIS(씨아이에스)-메디팁이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신약개발 동향 심포지엄에 대해 업계로부터 큰 관심이 확인됐다.

20일 '2025 메디팁-드림씨아이에스 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서초구 소재 양재 엘타워 행사장에는 관련 업계 관계자와 연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석자가 몰리면서 20~30여 명이 테이블 없이 별도로 추가된 의자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연구개발 컨설팅 업체 메디팁과 임상 연구 서비스 업체 드림씨아이에스는 해당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메디팁 고위 임원은 "지난해에도 신청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도 한 회사에서 여러 명이 참석을 신청할 만큼 신청자가 몰렸다. 때문에 회사마다 신청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을 둬야만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현 규모를 유지하는 선에서 심포지엄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희 메디팁-드림씨아이에스 대표. 사진=메디팁 제공
국내 신약개발 분야 활성화를 향한 메디팁 의지는 유정희 대표 개회사에서도 드러났다.

유정희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 3년간 제약바이오 업계는 어려운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엔 많은 바이오벤처 회사가 큰 꿈을 펼치지 못한 채 접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언제나 겨울이 지나면 봄과 여름이 오듯 바이오산업에도 따뜻한 봄과 여름이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약개발의 건전하고 강한 생태계 구축에 저희 메디팁-드림CIS가 앞장서겠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과 중국 간 신약개발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라며, 관심이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있다면 적극 기술도입이나 공동연구를 주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국가신약개발사업단, 한국연구재단, K-헬스미래추진단 등 많은 신약개발 지원 어벤져스를 비롯해 특허법인, 투자기관까지 참여해 바이오생태계를 곧고 강하게 만들어주실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mRNA 기반 의약품과 GLP-1/GIP 의약품에 대한 한국과 중국 내 개발동향 ▲한국형 ARPA-H 혁신신약 지원 사례 ▲Selective Allosteric TYK2 Inhibitor ▲iPSC 유래 CAR-NK ▲GLP-1 2주 요법 치료제 ▲바이오의약품 특허전략 ▲바이오 투자 전망 등이 다뤄졌다.

메디팁은 향후에도 해마다 여는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 신약개발 분야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박양수 메디팁 전무가 '원스톱 전주기 개발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수 기자
한편, 메디팁은 2007년 4월 메디컬 컨설팅 업체로 설립된 후 현재 직원 수 110여명인 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국가기관을 비롯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 RA(규제관리), QA(품질관리), 연구소,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20년 이상 인허가 관련 업무를 맡았던 여러 전문가들이 메디팁에 합류해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911건 인허가 업무를 수행했다. 2022년에는 드림CIS 자회사로 편입돼, 인허가+임상+해외진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성장 가속 기반을 확보했다. 2023년 말부터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오고 있으며, 내년에 IPO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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