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결절로 무언가 만져진다면, 최소 침습 '맘모톰'

초음파 이용해 위치 확인한 후 작은 절개로 결절 제거
양성이지만 자라는 멍울, 유방암 가족력 있다면 맘모톰 고려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3-27 13:53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차정환 과장
유방과 갑상선은 신체의 호르몬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두 기관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지만 특정한 질환이나 상태에서는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이 유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주로 호르몬 이상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리 주기와 같은 여성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유방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먼저 유방은 주로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받으며 생리 주기, 임신, 수유와 관련이 깊다. 유방 질환으로는 유방 결절과 유방암, 섬유낭성 변화 등이 흔하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저장한다. 갑상선 낭종, 양성 결절은 흔하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암 등이 드물게 발생한다.

유방은 여성 호르몬의 농도에 따라 크기와 모양에 영향을 받는다. 사춘기 기간, 월경 직전, 임신 중, 수유 중에 커지게 되며 이 때 통증을 느끼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유방에 새로운 결절이 만져지면 유방 촬영술이나 초음파를 실시하며 필요에 따라 결절로부터 조직을 채취해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한다.

흔히 유방의 멍울을 암으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방 멍울의 대부분은 양성이며, 양성  유방 종양은 유방에 생기는 암을 제외한 모든 종양을 의미한다. 양성의 유방 결절 중 흔한 두 가지는 섬유선종과 유방낭종이다. 

유방낭종은 유방 조직 내에 생기는 액체로 채워진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낭종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섬유선종과 함께 6개월~1년 주기로 유방 초음파 검사로 크기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맘모톰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후 작은 절개를 통해 맘모톰 바늘을 넣어 결절을 제거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양성 갑상선 결절, 유방 조직 채취에 적합하며 크기와 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악성 결절에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보통 시술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차정환 과장은 "맘모톰을 이용하면 흉터를 최소화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큰 양성 종양도 제거할 수 있다"며 "피부에 가까이 있는 종양, 보형물이 있는 유방도 맘모톰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정환 과장은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에서는 진료부터 시술까지 당일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초음파, 조직검사, 맘모톰을 이용해 조기의 병변까지 정확히 치료한다"며 "양성이지만 자라는 멍울, 양성이지만 불안해 멍울을 제거하기 원하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이라면 맘모톰 시술이 고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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