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가다실 매출 1158억…삼다수 등 상승세 지속

지난해 매출 1조6407억, 외형 성장세 이어져
가다실, 매출 비중 12% 차지…ETC 매출도 끌어올려
주력 삼다수도 4년 새 매출 37% 늘어나
다수 상품 도입으로 매출원가 증가해 수익성 과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28 05:55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사진=장봄이 기자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광동제약이 지난해 도입한 HPV 백신 '가다실'에서 매출 1158억원을 기록하며 전문의약품(ETC) 매출을 한껏 끌어 올렸다. 기존 회사의 주력 품목인 삼다수도 매출 상승세를 지속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5% 감소한 301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에도 외형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 1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매출 1조2438억원에서 4년 새 32%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매출 상승에는 신규 도입한 가다실이 큰 역할을 했다. 광동제약은 2023년 11월 한국MSD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광동제약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가다실 매출은 115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 12%를 차지했다. 가다실 매출 상승에 따라 백신치료제 '싱그릭스', 알레르기 치료제 '아바미스' 등을 포함한 ETC 상품 전체 매출도 14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다실 매출은 국내에서 매년 1000억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간 회사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회사 주력 상품인 삼다수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31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다수는 회사 외형 성장과 함께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2342억원에서 4년 새 36.5% 상승했다. 회사 매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 매출 비중이 높은 '비타500류'나 '청심원류'는 감소세를 보였다. 비타500류의 매출 비중은 9%, 청심원류는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비타500류 매출은 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줄어 들었고, 청심원류는 574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도 전년도보다 줄어 들었다.

더불어 회사의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 도입 등으로 인해 매출 원가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2020년 466억원에서 지난해 301억원으로 장기간 감소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매출원가는 2020년 9861억원에서 지난해 1조341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원가율은 80% 정도로, 제약사의 평균 매출 원가율인 50%대를 크게 웃돌았다.

광동제약은 앞으로 OTC와 ETC, F&B 등 세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브랜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워브랜드 지속 창출과 헬스케어 산업의 플랫폼 기술 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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