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1Q 매출 성장 지속…R&D 투자 확대 병행

올해 1Q 매출, 431억8656만…전년比 0.7%↑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매출 성장세 이어져
내수·수출 모두 증가…영업이익은 손실로 전환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영업손실 기록한 이유
위탁용역비 30억5696만, 전년比 3배 이상 늘어
당뇨병 신약 'HDNO-1605' 등 임상 진행 중
이상준 대표, 시무식·정기주총서 임상 강조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4-15 11:57

현대약품 사옥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현대약품이 내수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을 늘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경상연구개발비가 대폭 늘면서 손실로 돌아섰다. 이는 현대약품이 제2형 당뇨병 신약 'HDNO-1605' 등 연구개발에 공들이고 있어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현대약품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31억8656만원이다. 전년 동기 427억7191만원과 비교 시, 0.7%(3억원1465만원)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현대약품 1분기 매출액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바 있다.

현대약품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는 내수와 수출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액은 430억3235만원으로, 전년 동기 427억6340만원 대비 0.6%(2억6894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 850만원에서 올해 5420만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 변화는 매출액과 다르다. 현대약품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4억1466만원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 11억6325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매출원가와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는 49억3411만원으로, 전년 동기 25억7380만원 대비 91.7%(23억6030억원) 증가했다. 경상연구개발비 중에서도 위탁용역비는 30억5696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456만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연구 중인 'HDNO-1605(HD-6277)' 2b상에 돌입했다.

이번 2b상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HD-6277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현대약품은 HD-6277을 저혈당 부작용이 없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라고 밝혔다.

연구 단계에 있는 품목은 HDNO-1605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임상 9건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1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약품이 올해 1분기를 연구 기간에 포함한 임상은 9건 중 6건이다. 6건은 'HODO-2224' 1상과 3상 각 1건, 'HODO-2225' 1상 1건, 'HDNO-1605' 1상과 2상 각 1건, 'HODO-2312' 1상으로 나뉜다.

이 중 HODO-2224 3상 연구기간은 지난해 말부터 2028년 10월까지다. 이 회사는 이번 3상에서 본태성 고혈압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HODO-2224-1', 'HODO-2224-2' 병용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현대약품이 연구하고 있는 HODO-2224는 순환기계 개량신약으로,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과 신풍제약 '칸데암로(칸데사르탄실렉세틸, 암로디핀베실산염)'을 결합한 복합제다.

이같은 R&D 투자 확대 방침은 지난해 말 시무식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예고된 바 있다. 당시 오너 3세인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성공적인 신약 임상 등을 언급했다.

특히 HDNO-1605 2a상 결과 발표 등 성과를 치하하며, HDNO-1605 2b상과 HODO-2224 등 내과 복합제 임상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지속 가능한 기업 체계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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