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콘트라브' 출시로 비만시장 더 커질 것"

[인터뷰]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이효정 기자 (hyo87@medipana.com)2016-03-02 06:06

[메디파나뉴스 = 이효정 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비만신약인 광동제약의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의 등장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부트라민제제 퇴출 이후 비만치료를 하는 의료진들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후 장기간 처방 안전성을 확보한 일동제약의 '벨빅'이 등장하면서 대학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이를 많이 처방해왔다. 실제 벨빅은 출시 첫 해인 지난해 IMS데이터 기준 1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딩 제품으로 등극했다.
 
벨빅에 이어 콘트라브 출시가 다가오면서 비만치료를 하는 의료진들은 치료옵션이 확대되는 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올해는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출시가 예고 돼 있다. 벨빅, 콘트라브 등 비만약이 나오면서 치료 옵션이 늘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비만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벨빅은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계열이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약물과 병용이 어려웠지만, 콘트라브의 경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더욱 다양한 환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개원가에서도 비만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개원과에서는 비만에 대한 약물치료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비만도 질병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상태에서 개원가에서도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에 대한 개원의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비만연구의사회는 올해 연수교육 6평점을 획득, 더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8일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도 사전등록만 800명, 현장등록을 포함하면 1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몰려 들었다.
 
김 회장은 "비만 치료를 하는 개원의들은 비만학회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비만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학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개원의들이 학회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정부나 의협에서도 이에 대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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