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페루에 원격의료 진출 MOA체결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10-05 12:05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원격의료 시스템의 페루 진출을 위해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과 모자보건센터를 관장하는 IGSS(Instituto de Gestión de Servicios de Salud; Institute of Health Services Management; 페루 보건부 산하 의료서비스 관리기관)와 4일(현지 시간) MOA 체결식을 가졌다.
 

앞서 길병원은 지난해 4월 중남미 지역 원격의료 서비스 진출의 교두보로서 페루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과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강화에 관한 MOU를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국내 원격의료 시스템 최다 구축·운영 실적을 보유한 (주)유신씨앤씨(대표 양석래)와 함께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2일 인천항에서 선적식을 가졌다. 원격의료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는 바닷길을 통해 9월 23일 리마 까야오항에 도착, 장비인증 및 통관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페루 국립 병원인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을 중심으로 리마 외곽 지역에 위치한 모자보건센터 3개소 간 원격협진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전문의가 부족한 취약지역에 산전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사업 목적이며, 원격협진 체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IGSS 기관장인 루이스 알베르토는 "이번 시스템구축을 계기로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받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며, 한국의 해외협력사업에 감사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를 잘 보살피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MOA을 계기로 원격의료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페루와 한국에서 원하는 좋은 성과물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페루 보건의료발전과 한국의 의료시스템의 성공적 진출에 길병원이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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