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만 20개월 신라젠, 운명의 날…기심위 결과에 '촉각'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이전 거래소 요구사항 대부분 충족…임상도 순항
신라젠 소액주주연합, 한국거래소 앞 대규모 집회 예고…거래재개에 기대감

허** 기자 (sk***@medi****.com)2022-01-18 06:07

KakaoTalk_20211026_093953782.jpg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약 20개월간 거래정지 상태로 머물던 신라젠의 상장폐지여부가 오늘 다시 결정된다.
 
소액주주들도 행동에 나서며 거래재개를 촉구할 예정인 만큼 기업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늘(18일)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기업심사위원회의 결과는 최종적으로 상장폐지와 거래재개만을 다루지만 실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셋이다.
 
우선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매매거래정지 해제 등이 이뤄진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신라젠의 경우 개선계획에 따른 변화가 긍정적인 만큼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20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6월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으며, 8월 기심위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11월에 기심위를 다시 진행해 신라젠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신라젠은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했고, 이후 최대주주 교체까지 이뤄지며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지난해 7월 신라젠의 새로운 최대주주는 엠투엔으로 교체됐으며, 이를 통해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신라젠에게 요구됐던 ▲지배구조 개선 ▲자금 확보 ▲경영진 교체 등을 대부분을 완수했다.
 
실제로 엠투엔에 인수되면서 자본금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었고,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함으로 마지막 요건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펙사벡`의 신장암 임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 지속성도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런만큼 신라젠의 이번 기심위 결과에 대해서 거래개재에 무게감이 점차 실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20개월간 거래정지 속에 갇혀있던 신라젠 주주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
 
신라젠 소액주주연합은 17일 성명서를 내는 한편 18일에는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라젠 소액주주연합은 신라젠이 요구한 경영투명성, 재무건정성 측면을 모두 지난 8월 해결했으며, 영업지속성 역시 임상 진행으로 이미 충족됐다고 보고 있다.
 
즉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했고 1천억 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완료했으며, 신장암 등의 임상이 순조로운 것은 물론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신물질 확보 작업에 돌입하는 등 영업지속성을 다각도로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즉 신라젠 주주들은 기업심사위원회가 요구한 모든 사항을 충족한 만큼 거래재개가 당연히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오늘 열린 기심위 결과를 통해 20개월만에 거래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기심의 결정에 따라 신라젠의 거래재개가 확정될 경우 거래재개 허용 당일 시초가가 새롭게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영업일 이상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기업은 거래재개 허용 당일 시초가가 새롭게 산정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보기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