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등 돌린 보건복지의료연대…"내년 총선 희비 갈릴 것"

"정권 유지 위해 국민 갈등 조장…총선서 표로 심판하자"
간협엔 대화 촉구…"정부·여야 상생 대안 제시하면 수용할 준비 돼 있다"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5-12 06:0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간호법과 의료인면허박탈법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연대 차원 총선기획단을 통해 13개 소속 단체 400만 회원과 가족 표심을 규합, 법안을 추진한 정당을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전국 동시다발 2차 연가투쟁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박태근 치과의사협회장, 박명하 비대위원장

이날 국회 앞에서 진행된 수도권 연가투쟁에서는 대화와 대안 합의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이 발표됐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극단적 투쟁이 아니라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을 위한 대안을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며 "분열과 반목은 국민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간호협회 지도부는 논의 테이블로 나와 상생 대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비상대책위원장도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국민을 위해 다시 논의하고, 정부와 여야가 상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이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총선기획단 서울 지역본부 출범도 알렸다.

총선기획단 서울 지역본부는 지역 보건복지의료인은 물론 각 직역 예비회원인 학생들, 가족들에게 총선 중요성을 알리고 투표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등 다각적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총선기획단 서울본부는 "보건복지의료인 전문성을 보호하고 회원 권익 옹호를 위한 정책이 각 정당 보건의료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연대 정책방향에 근접한 정당 및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언급한 심판은 민주당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총선기획단을 소개하며 "민주당이 170석 다수 의석을 앞세워 간호법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치가 왜 중요한지, 국회의원을 왜 잘 뽑아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황규석 서울본부장

총선기획단 서울본부장을 맡은 의협 비대위 황규석 부위원장은 민주당에 직접적으로 날을 세웠다.

황 본부장은 민주당을 향해 "가족 전체가 범죄자인 사람이 대통령 후보와 당대표가 되는 정당, 구멍 뚫린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라면만 먹었다는 사람이 60억이라는 코인 투자를 하는, 국민 구토를 유발하는 정당"이라며 "오로지 정권만을 유지하기 위해 5000만 국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비열한 정권이 사라지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라는 힘이, 400만의 표가 있다. 내년 총선에서 표로 보여주고 표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는 15일 총선기획단 중앙본부 발족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중앙본부를 주축으로 각 지역본부가 유기적 체제로 조직력을 강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과 제도에 기여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내년 총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단언컨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라는 의료악법을 추진한 정당과 반대한 정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 작성자 비밀번호 확인 취소

    윤**2023.05.18 09:21:30

    댓통령 윤열석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드립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0/200

  • 작성자 비밀번호 확인 취소

    국*2023.05.15 09:17:45

    3당이 추진해오던 간호법으로 알고있는데 왜 민주당 단독으로 한것처럼 정부는 떠들고 있을까요? 거부권을 제안할것이었으면  퇴장하지말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되는거 아닌가요? 항상 자리 피해놓고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해서 밀어붙이기는게 좋아보이지않네요,...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른법안도 소수몇사람이 결정하나요?간호법 공포하여주세요,자식이못하면 부모가 잡아야

    작성자 비밀번호

    0/200

  • 작성자 비밀번호 확인 취소

    간**2023.05.12 10:11:54

    간호법 추진은 민주당만 한것이 아니다 3당이 추진했던일이다 그만큼 필요하다는 말이다 간호법 꼭 통과되어야 한다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