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진천공장 확장 준공…'수익성 향상' 디딤돌 된다

착공 1년여 만에 마무리…생산 캐파 '5억 정→10억 정' 두 배 확대
자사전환·수탁 확대로 추가 성장동력 마련…매출·영업이익 동시확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5-26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알리코제약이 진천 공장의 확장을 마무리해 향후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리코제약은 25일 GMP 시설인 진천공장 생산라인의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설 확장 공사를 시작한지 1년여 만에 마무리하게 된 것으로, 준공식에는 주요 협력사와 업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항구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알리코제약이 명실상부한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2025년 매출 3000억 원 또한 달성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임직원 모두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3월부터 충북 진천군 광혜원에 위치한 GMP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증설 투자에 착수했다. 생산동은 3층(연면적 844.2㎡), 관리동은 4층(1,433㎡) 규모로 추가 건설됐으며, 고형제 제조라인과 일부 대용량 설비를 추가 설치해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먼저 준공된 품질관리동은 알리코제약의 사세 확장에 따라 QC/QA 및 관리부서의 시설확충과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지상 4층의 시설이다. 1층과 4층에 직원 식당 및 휴식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마련됐으며, 나머지 공간은 쾌적한 환경의 업무공간으로 사용된다.

무엇보다도 공장 증설로 인해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된 신라인은 대용량 자동화 설비로, 정상 가동되면 기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10억 정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 캐파가 확대됨에 따라 알리코제약은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알리코제약은 그간 판매하던 품목 중 총 25개에 대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실시, 자사 제품으로 전환했다. 늘어난 시설을 통해 이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위탁사에 지급해야 했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유가 생긴 캐파를 활용해 타사로부터 수탁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매출 확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리코제약의 최근 3년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0년 1248억 원에서 2021년 1402억 원, 2022년 1677억 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0년 106억 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2021년 48억 원으로 대폭 줄었으며, 2022년 99억 원으로 회복되기는 했지만 2020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캐파가 두 배로 늘게 된 것으로, 위수탁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사전환 제품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에 더해 기존 공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신공장에서는 대용량 자동화 라인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실적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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