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새로운 조합' 나왔다

애드파마 '애드타미브플러스정' 허가…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 암로디핀 결합
위수탁 통한 품목 확대 전망…저용량 라인업 확대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6-01 11:5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이 더 많은 성분을 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조합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애드파마는 지난 5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애드타미브플러스정' 3개 품목을 허가 받았다. 

애드타미브플러스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에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을 결합한 제품으로, 이 같은 조합의 3제 복합제가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는 CCB 계열인 암로디핀에 ARB 계열 약물과 스타틴을 결합한 경우가 많았다. 고혈압 치료를 위한 성분 두 가지에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스타틴을 더했던 것.

그리고 에제티미브 성분은 4제 복합제가 되면서 여기에 추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드타미브플러스는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성분을 두 가지로 늘리고, 고혈압 치료를 위한 성분은 암로디핀 한 가지만 적용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애드파마의 행보를 감안하면 애드타미브플러스는 위수탁을 통해 품목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파마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이번 애드타미브플러스를 유한양행이 생산해 공급한다. 따라서 유한양행도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더해 유한양행은 고혈압·고지혈 치료제를 개발한 경우 타사에 공급해 품목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일례로 애드파마는 지난해 12월 유한양행이 생산하는 저용량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애드로제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았다. 이어 올해 2월 유한양행이 동일 성분의 '로수바미브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았고, 이어 3월에는 GC녹십자가 유한양행이 생산해 공급하는 '다비듀오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았던 것.

이를 감안하면 이번 애드타미브플러스 역시 위수탁을 통해 품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을 적용한 품목을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인 '아토르바정'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바미브정'의 라인업에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을 적용한 품목을 추가했다.

따라서 3제 복합제에서도 이와 동일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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