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CDRO 나선 드림씨아이에스, '사이언스 아카데미' 결실

10일 드림씨아이에스, 6번째 Dream Science Academy 진행
올해 비즈니스 영역 확대 위한 'Dream Science Frame' 구축
자문교수 확대 통해 신약개발 사전 자문, 릴레이 강연 추진
유정희 대표 "신뢰·노력 필요…국내 임상 수준 발전 기여 기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6-17 05:5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가 'CDRO'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시도한 교육 프로그램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서비스 진화가 현실화된 사례다.

지난 10일, 기자가 찾아간 서울 종로구 드림씨아이에스 본사에서는 '2024 Dream Science Academy'가 올해 6번째로 열린 진행됐다. 이날 Dream Science Academy에서는 정영훈 중앙대광명병원 교수가 직접 나와 '동아시안 패러독스를 통해 얻은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Dream Science Academy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올해부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구축한 'Dream Science Frame'에서 비롯됐다.

Dream Science Frame은 전문분야별로 자문교수를 확대하고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신약연구개발 과제를 사전 자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바이오벤처는 임상 기획보다 앞서 신약개발 기획 단계부터 전문적인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드림씨아이에스 사업 영역이 CDRO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문교수들과 함께 국내 신약개발 임상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Science Academy까지 기획했다.

회사에 따르면, Dream Science Academy는 다양한 분야 진료교수로부터 신약개발 임상시험 최신 지견과 관련한 강연을 듣는 자리로,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됐다. 올해 1월부터 매월 1회 운영돼 현재까지 총 6번 진행됐다.

진료 교수로부터 매 달마다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6개월 간 강연은 드림씨아이에스가 쌓아놓은 신뢰와 인프라, 투자와 노력 등이 집약된 결과다.
이날 강연 현장에서 만난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임상이나 과학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가장 기본인 것은 'Quality(질, 우수성)'다. 그것에 중점을 두고, 이번 Science Academy를 기획했다"며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자문교수분들에게 기획 취지를 설명한 후 승낙을 받아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까지 과감한 투자와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드림씨아이에스는 이 강연 프로그램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내부 직원이 아닌 다른 바이오벤처 기업 관계자라도 일정 절차만 거치면 강연을 듣거나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임상 수준 발전에 기여하고, 회사로서도 더 많은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다.

유정희 대표는 "일반적으로 국내 바이오들은 진료 교수로부터 실질적인 임상적 경험을 공유받기가 쉽지 않고, 그럴 기회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아카데미에 참여한 벤처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당장 강연 하나로 바뀌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축적이 된다면 국내 수준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정영훈 교수도 "드림씨아이에스에서 임상업계에 차별화된 프레임을 도입하고 준비된 자세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자 하는 취지를 듣고 참여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업계 발전과 성공적 임상 수행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강연이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Dream Science Academy에는 지난 1월부터 배균섭 서울아산병원 교수, 윤영철 대한치매학회장 교수, 정근화 서울대 신경과 교수, 유승영 교수, 송정수 대한류마티스학회장 교수, 정영훈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교수 등 각기 다른 여러 분야에서 주요 교수들이 참여했다.

내달에는 강형진 서울대 교수가 예정돼있고, 이후로도 ▲방사성 의약품 ▲DERM(탈모·미용) ▲FM-Obesity ▲세포치료 ▲첨단혁신 치료 신약 등이 다뤄질 계획이다.

이날 회사에서 만난 임원급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를 비롯한 Dream Science Frame을 통해 산업현장과 의료진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업체들은 '교수님 자문을 통해 임상적 배경부터 임상시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통제해야 하는 중요성까지 인지하게 됐다'면서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씨아이에스가 Dream Science Frame 구축과 함께 자문단(Scientific Advisor Board)을 두고 있는 전문분야는 ▲종양학 ▲신경학 ▲세포치료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국내외 스폰서 주도 임상시험(SIT) ▲기술수출(LO) 등 6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향후 전문분야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보기

드림씨아이에스, KoNECT와 '2024 미국암연구학회' 공동 심포지엄 성료

드림씨아이에스, KoNECT와 '2024 미국암연구학회' 공동 심포지엄 성료

드림씨아이에스가 미국 샌디에고에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과 함께 지난 8일에 개최한 공동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2024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항암제 개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글로벌 학회다. 매년 2만명 이상의 관계자가 모여 암 관련 지식

드림씨아이에스 "신약개발에서 글로벌 시장 니즈 이르는 CRO 될 것"

드림씨아이에스 "신약개발에서 글로벌 시장 니즈 이르는 CRO 될 것"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유정희 대표는 드림씨아이에스와 메디팁이 향후 신약개발에서 글로벌 시장 니즈에 이르는 CR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허가·임상 연계 전략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해당 심포지엄은 드림씨아이에스와 메디팁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허가와 임상시험 연계 논의 및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드림씨아이에스CIS-메디팁 One-Stop 전

KoNECT, 드림씨아이에스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KoNECT, 드림씨아이에스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0일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와 '국민 신약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 및 국내사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협력사항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협업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 및 학술 활동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 등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 ▲국내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대한 협력 등이 있으며,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허가·임상 연계 전략 심포지엄 개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허가·임상 연계 전략 심포지엄 개최

드림씨아이에스와 메디팁이 공동 주관하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허가 및 임상 연계 전략 심포지엄이 오는 28일 양재 엘타워 5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 박인석 이사장과 한국연구재단(NRF) 오두병 단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심사 동향 및 최신 보완 사례와 호주 CTN 승인 절차 및 사례 소개를 메디팁에서 강연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임상시험의 최신 지견을 드림씨아이에스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 규제과학지원단의 김종원 단장,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