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파손·분실·도난 감소 위한 협의체 운영

생산, 유통, 의·약사 등 사용자 관련 협회 및 업체 등 참여
제조·포장방법, 제형 개선 등 개선 사항 발굴…현장 적용 지원
지난해 사고마약류 발생 보고 건 95%, 파손…분실·도난 1.6%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7-30 14:1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실·도난, 파손 등 사고마약류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협의체엔 식약처와 생산‧유통‧사용자 관련 협회·업체 등이 참여한다. 사고마약류는 분실‧도난, 파손, 변질‧부패, 재해로 인한 상실로 관련 허가 관청에 해당하는 사유를 보고해야 하는 의료용 마약류를 가리킨다.

이번 협의체는 사고마약류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파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우선 논의한다. 파손은 의료용 마약류 생산·유통·사용 과정에서 주사제 용기가 깨지거나 정제가 부서져 못 쓰게 되는 걸 말한다.

생산단계에선 의료용 마약류 파손 방지를 위한 포장단위, 용기 및 제형 변경 등 개선 사항을 논의한다. 유통단계에선 파손 등 사고마약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식약처는 의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체 운영이 현장 상황을 반영한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사고마약류는 3884건이 보고됐다. 유형별로 구분 시 파손 3692건(95.06%), 재해상실 및 변질‧부패 등 129건(3.32%), 분실‧도난 63건(1.62%) 순서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병‧의원 3,452건(88.9%), 도매업체 198건(5.1%), 약국 149건(3.8%), 동물병원 54건(1.4%)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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