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코스닥 첫 해 '역성장'…CMO로 반등 노려

8월 임시주총서 사업목적에 품질검사영역 확대·CMO사업 추가
2023년 매출 90억원, 영업익 10억원으로 전년比 16.1%, 57.5% ↓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9-26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의약품 품질검사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첫 해 기록한 역성장을 딛고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 주력 사업인 품질검사 영역 확대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을 통해 재차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위생용품, 축산물 등 시험 검사업 ▲세포, 유전자 치료제,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제조 및 품질 관리업을 추가했다.

이는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실험 연구 자산을 활용해 식품 및 화장품 품질 관리 분야에 진출,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함께 장기간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거래에서 입증하고 쌓아온 연구 능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CMO 사업에 진출, 국내 공급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CMO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스엘에스바이오 이형태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유전자치료제와 첨단 바이오의약품 CMO 진출을 위한 밑작업"이라며 "2년 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경기 용인에 신사옥과 공장도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MO사업 외에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인 품질검사 품목을 다양화하며 실적 상승을 꾀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화이자 국내 법인과 바이오시밀러 품질검사·관리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mRNA 백신 품질검사·관리까지 담당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 유통 전 단계에서 데이터 유효성 등을 비롯한 의약품 품질검사를 진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엘에스바이오가 CMO사업 진출, 품질검사 영역 확대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것은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의약품 품질관리 분야 시장 규모가 한계가 있는 점과 더불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이후 매출 및 영업실적에서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4억원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023년 상반기 7억원에서 4억원으로 44.5% 감소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17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61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간 외형 성장 추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매출 108억원으로 처음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 첫 해인 2023년에는 매출 9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도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흑자를 유지했으나, 2023년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24억원 대비 57.5% 감소했다.

관련기사보기

에스엘에스바이오, 신속 알러지 진단키트 캐나다 특허 획득

에스엘에스바이오, 신속 알러지 진단키트 캐나다 특허 획득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자사의 신속 알러지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캐나다 특허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환경 악화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알러지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속 알러지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식약처 판매 허가, 호주와 일본 특허에 이어 캐나다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면서 ""이로써 회사의 수출 확대 전략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장 좋은 알러지 치료법은 알러지 유발 원인 물질을 신속히 진단해 이 원인 물질로부터 환자를 격리시키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 MAS

에스엘에스바이오, 글로벌 빅파마와 mRNA 백신 계약 체결

에스엘에스바이오, 글로벌 빅파마와 mRNA 백신 계약 체결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최근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과 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계약 상대 회사로부터 해당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품질검사∙관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 의약품 전문 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에서 바이오 시밀러를 비롯한 항체 의약품과 백신 의약품의 비중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러한 세계 의약품 시장의 변화에 맞춰 2022년 이후 세포시험실(GMP 기준), ddPCR, CE-SDS,

에스엘에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너머 글로벌 시장 공략 노린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너머 글로벌 시장 공략 노린다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는 IPO 기자간담회에서 '의약품 품질 관리', '신약 개발 지원', '인체·동물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과 판매'의 3가지 주력 사업을 앞세운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는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직접 진행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또한, 에스엘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