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AI융합·디지털전환 등 추진…정책적 지원 뒷받침될 것"

26일 '제약바이오산업의 AI 대전환' 토론회 열려
신약개발 과정서 시간 비용 크게 감소시켜 기술 접목 활발 
최수진 의원 "현실에 맞는 법 제도 개선 위해 적극"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26 12:00

26일 국회 '제약바이오산업의 AI대전환' 토론회 참석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오른쪽)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AI 융합과 디지털 전환, 인재양성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AI 활용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도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AI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오래된 법과 제도들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의원은 국회에서 연구 단체인 '국회AI와 우리의 미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전문 분야에서 AI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필요한 정책 등을 고민하는 국회 모임이다.

최 의원은 "제약바이오 업계는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장기간의 연구개발 투자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업종"이라며 "그럼에도 20년 전에 만들어진 법차손 제도는 재무적 성과만을 상장 유지 조건으로 내걸어 바이오 회사들이 신약 개발에 몰두하기 보다는 화장품, 건기식 등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데 비용을 소모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 AI 기술과 결합해 제약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대전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들의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규제를 개선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약 바이오 산업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K-멜로디' 프로젝트에 대해 강조했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신약개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연합학습 기반 플랫폼과 혁신적인 AI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노 회장은 "K-멜로디 사업을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논의하며 현장의 필요한 과제를 발굴한 모범적 사례"라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AI 선진국에서도 신약개발에 AI를 접목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글에서 개발한 알파폴드, 알파프로테오 등 제약바이오 AI의 기술적 진보는 신약후보물질 탐색, 임상시험 최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 산업의 빠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가 포함된 국가첨단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 AI융합, 인재양성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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