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품목 정리…'안티푸라민', 유한양행 내 입지↑

유한양행, 올해 들어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2개 품목 출시
식약처 허가받은 '안티푸라민롤파스' 등 2개 제품, 허가 취하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형 출시로 안티푸라민 매출 비중↑
매출 성장세 이어져…2019년 200억원, 지난해 300억원 돌파
브랜딩으로 성장 흐름 이어갈 계획…스포츠 연계 브랜딩 주력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08 11: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신제품 출시와 품목 정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품목 매출 및 비중 확대를 끌어냈으며, 브랜딩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이 회사는 최근 '안티푸라민빅파워플라스타'(이부프로펜)를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쓰이는 안티푸라민빅파워플라스타는 안티푸라민 라인업 중 처음으로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제품이다.

유한양행이 올해 들어 안티푸라민 라인업을 강화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4월과 5월 이 회사는 '안티푸라민쿨파워플라스타'(펠비낙, l-멘톨) 롱사이즈와 '안티푸라민40플라스타'(플루르비프로펜)를 출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서면질의에서 "쿨파워 플라스타 롱사이즈는 기존 제품에서 사이즈를 늘려 부착 용이성이 향상됐으며, 안티푸라민 40과 빅파워 플라스타는 기존에 없던 성분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제품 개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안티푸라민 품목은 18개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2월까지 식약처가 허가한 안티푸라민 품목 개수와 동일하다. 새로운 제품이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왔으나 품목 수가 증가하지 않은 건 유한양행이 품목을 정비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과 7월에 '안티푸라민롤파스'(케토프로펜), '안티푸라민하이드로24카타플라스마'(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 허가를 취하했다. 해당 제품은 2015년 2월, 2016년 11월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유한양행이 제품 개발 및 출시, 기존 품목 정리에 신경 쓴 결과는 안티푸라민 매출 비중 변화로 나타났다. 최근 이 회사 비처방약 매출에서 안티푸라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를 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안티푸라민 매출 비중은 2014년에 10%를 넘어섰다. 이후 품목 매출 확대에 따라 2019년 17.6%로 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4.9%까지 감소한 바 있다.

안티푸라민 매출 비중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17.2%로, 전년 동기 대비 1.9%p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p 증가한 18.3%다.

매출 비중만 증가한 건 아니다. 2018년을 제외하면, 안티푸라민 매출은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늘었다. 일례로 이 회사는 2014년에 처음으로 안티푸라민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에 2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안티푸라민 매출 상승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안티푸라민 매출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는 브랜딩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진 유한양행 일반의약품 마케팅팀 부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400억원, 500억원까지 성장하려면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안티푸라민 품목이) 약국에서 주로 팔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2030세대가 직접 찾을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안티푸라민쿨파워플라스타는 이 회사 브랜딩 사례를 보여준다. 유한양행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며, 스포츠 연계 브랜딩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서면질의에서 "손흥민 파스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FC서울과 안티푸라민은 2년간 스폰서쉽을 맺었고, 3대 마라톤대회인 JTBC 서울 마라톤대회에 스폰서로 참가해 손흥민 파스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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