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간암 1차 치료서 '임핀지' 급여 첫 관문 통과

임핀지+젬시스·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각각 급여기준 설정
다발골수종 치료제 텍베일리…급여 확대 노린 타그리소는 고배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공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1-13 21:4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담도암과 간암 1차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반면 한국얀센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는 다발골수종 4차 치료에서 급여 등재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2024년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핀지는 담도암 1차 치료에서 급여기준 설정 판정을 받았다. 이 제제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1차 치료에서 젬시타빈+시스플라틴과 병용요법을 통해 급여 등재를 노렸다. 

장기 생존이 힘든 담도암에서 12년 만에 글로벌 표준 치료를 새로 제시한 만큼, 사회적 관심 또한 컸던 약물이다. 

또 임핀지는 '이뮤도(트레멜리무맙)'와 이중면역 병용요법으로 간암 성인 환자 1차 치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임상 3상인 HIMALAYA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 5년 생존율(OS)을 19.6%까지 끌어올리며,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보령 '벤코드(벤다무스틴염산염)'와 한국로슈 '맙테라(리툭시맙)'는 외투 세포 림프종(MCL) 치료에서 병용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반면 한국얀센은 다발골수종 4차 치료에서 텍베일리 단독요법으로 급여에 도전했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항암화학 병용을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을 개선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도 관련 적응증에서 급여기준 확대를 노렸지만, 암질심을 통과하진 못했다. 

한편 암질심은 임상현실을 반영한 급여기준 개선 심의 결과도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각 의학회가 건의 중인 급여기준 개선 요청 건에 대해 지속 검토·심의하고 있다.     
심의 결과 학회 의견을 수용해 전립선암 항암요법 투여대상을 두고 '도세탁셀 포함한 화학요법에 실패한' 문구를 향후 개선키로 했다.

다만 부인암 백금-저항성 환자에서 백금항암제 재투여를 급여화 해달라고 한 건의안에 대해서는 현행 급여기준을 유지키로 했다.  

관련기사보기

담도암 급여 재도전 나선 '임핀지' 연내 암질심 상정될까

담도암 급여 재도전 나선 '임핀지' 연내 암질심 상정될까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담도암 1차 치료 급여에 재도전한 '임핀지(더발루맙)' 병용요법이 연내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두 번 남은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내 임핀지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임핀지는 담도암 1차 치료에 최초로 도입된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인 TOPAZ-1 연구를 비롯한 추적 연구 및 분석을 통해 최초로 3년 생존 가능성을 입증했다. 3년 전체 생존율(OS)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임핀지+젬시타빈/시스플라틴(GemCis)

새 임상 데이터 무장한 '키트루다' 암질심 재차 도전

새 임상 데이터 무장한 '키트루다' 암질심 재차 도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새롭게 업데이트 된 임상 데이터를 무기로 급여 재도전에 나선다. 키트루다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총 15개 적응증에서 급여 논의가 이뤄졌지만 번번이 급여 확대엔 실패했다. 이번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을 필두로 올해 세 번 남은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의 문을 재차 두드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키트루다 급여 확대를 놓고 내달 2일 개최될 암질심 상정을 노린다. 가장 주목되는 건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키트루다 상정 여부다. 최근 폐

페마자이레·테빔브라 암질심 통과…얼비툭스도 급여 확대

페마자이레·테빔브라 암질심 통과…얼비툭스도 급여 확대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독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정(페미가티닙)'이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베이진코리아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티슬렐리주맙)'도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반면 급여기준 확대를 노렸던 항암 신약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머크 '얼비툭스주(세툭시맙)'만이 유일하게 급여기준 확대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8일 2024년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 사용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는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