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후보 '청년약사들에게 전하는 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6 13:00

박영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3번)가 청년약사들에게 전하는 글을 16일 공개했다. 

박영달 후보는 "기성세대 약사인 저는 후배 약사들을 만날 때마다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희망찬 미래보다 무력감, 허탈감, 위기감만 느끼게 하는 못난 선배로 늘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약사회를 짊어져야만 한다"며 "약사회의 멋진 비행을 그려 나갈 사람은 후배 약사들이다. 그래서 이번에 출마를 하며 단임을 강하게 약속했다. 약사회는 반드시 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약사회 임원 구성은 출신학교, 지역, 나이를 초월해 조직하고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 양성하겠다. 부상임이사는 모두 40대 이하로 구성해 업무를 배울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 약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을 만들겠다.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제품 광고보다는 약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영달 후보가 청년약사에게 전하는 글 전문이다. 
 
[박영달과 함께 할 청년약사들에게 전하는 글]

현재의 약사사회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세대 간 갈등이 약사사회도 비켜가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 약사님들은 현재의 약사 사회 위상에 대해 기성세대를 원망하고, 기성세대 약사님들은 청년 약사들에게 ‘라떼는’ 이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기성세대 약사인 저는 우리 후배 약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희망찬 미래보다 무력감, 허탈감, 위기감만 느끼게 하는 못난 선배로 늘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그동안 약사 사회는 조제라는 틀에 머물러 과거와 현재에 안주해 조제가 아닌 약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일에는 매우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제가 약사의 전부가 되었고 그 하나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같은 약사로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때로는 타 직역에 굴복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 했으며, 잘못을 알아도 눈 감았습니다. 결국 부메랑이 되어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큰 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약사사회가 이제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약사회를 짊어져야만 합니다. 저는 그럴 역량이 없습니다. 저의 역할은 돌아오는 부메랑을 더 이상 눈감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보고 잡아내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약사회의 멋진 비행을 그려 나갈 사람은 우리 후배 약사님들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출마하면서 단임을 강하게 약속했습니다 

약사회는 반드시 젊어져야 합니다. 조제에만 목메는 과거와 현재를 반드시 끊어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청년 약사님들이 우리 약사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꼭 참여해야만 합니다.  이번 대한약사회장에 함께 출마하신 두 분의 후보님도 청년약사 회무 참여를 공약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동시에 이 공약이 매번 선거 때마다 나오던 래퍼토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 구호로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실질적으로 청년약사님들이 약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약사님들, 근무약사님들과 약사회와의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개국약사의 회원신고율은 90%를 넘겼지만, 근무약사 신고율은 40%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근무약사의 면허사용비용은 지부별로 다르지만 대략 40만원선, 거기에 연수교육비용을 합하면 약 45만원 정도 됩니다. 저는 면허(을) 사용 비용을 현실화하여 근무약사의 회원 신고율을 최소 60%이상으로 끌어올려 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젊은 약사님들이 약사회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는 약사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늘게 될 것입니다. 근무약사 면허 비용 현실화로 감소한 재정은 늘어난 회원으로 인해 충당할 수 있습니다.  

약사회 임원 구성은 출신학교, 지역, 나이를 초월해서 조직하고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 양성하겠습니다. 부상임이사는 모두 40대 이하로 구성하여, 업무를 배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청년 약사님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제품 광고보다는 약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으로 채우겠습니다. 경기도약사회 학술제에서 보신 것처럼 이미 많은 새로운 청년 약사님들과 협업해왔고 제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약사들이 행복함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약사회를 꿈꿔왔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30년간 약사회 일을 해왔습니다. 
이제 약사회는 바뀌어야 합니다. 
능력있는 청년 약사님들이 약사회의 유일한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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