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로 R&D 선순환…'네수파립' 주목

김존 대표 "다른 바이오기업과 달리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 갖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급여 등재 후 처방실적 쌓는 중
지난해 중화권 기업과 기술 수출 계약 체결…해외 점유율 확대
자큐보 매출 기반으로 항암제 '네수파립' 연구개발 노력 지속
췌장암 비롯해 전립선암 등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 예정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2-02 12:50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사 경쟁력과 주요 파이프라인을 알렸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 회사는 다른 바이오기업과 달리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가 주요 매출원으로 언급한 의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자스타프라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에 자큐보를 허가했다. 자큐보는 지난 10월에 보험 급여 목록에 올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연구개발을 잘하지만 임상 3상까지 진행한 경험이 부족한 데, 저희는 3상을 거쳐 자큐보 품목허가를 받았다"며 " 적어도 국내 허가 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 처방실적으로 8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과 내후년 자큐보 처방실적이 308억원, 556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자큐보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매출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중화권 소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계약금 200억원 규모로 자큐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멕시코, 남미 등 국가와 자큐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진행한 상태"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자큐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이을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 특히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네수파립은 파프/탄키라제(PARP/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합성치사 DDR 기전으로 작용한다"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췌장암을 타깃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췌장암 2상을 종료한 이후에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네수파립이 자큐보를 잇는 온코닉테라퓨틱스 제2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을 네수파립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네수파립 적응증을 자궁내막암, 난소암을 비롯해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등 여러 암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약 95억원이다. 이 회사는 매출이 내년과 2026년에 162억원, 40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5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248억원에서 279억원 수준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이다.

이 회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보기

제일약품, 매출 정체 흐름 속 4분기 '자큐보' 활약 기대감

제일약품, 매출 정체 흐름 속 4분기 '자큐보' 활약 기대감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제일약품이 지난 5년 간 7000억원 안팎의 매출 정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지난달 출시한 국산 신약 37호 '자큐보'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실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회사는 올해 자큐보 매출을 100억원 가까이 추정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계 매출액 5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돼 21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 매출 기반이 되고 있는 의약품은 이상지

제일약품, '자큐보 Top-Performer' 시상식 진행

제일약품, '자큐보 Top-Performer' 시상식 진행

제일약품은 지난 20일 서초동 본사 12층 대강당에서 자큐보 월간 Top Performer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자큐보 출시 후 첫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영업사원을 선정해 그들의 노력과 기여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점장 부문에서는 개인병원부문 신재순 지점장, 세미병원부문 세미병원부문 이형희 지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니저 부문에서는 허무학 매니저, 강주용 매니저, 조태희 매니저, 김혁식 매니저, 최호태 매니저, 김승욱 매니저가 각각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제일약품 관계자

[현장] KDDW 2024 후원 규모, 전년比 감소…시장 변화 주목

[현장] KDDW 2024 후원 규모, 전년比 감소…시장 변화 주목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이 개최하는 한국소화기질환주간(KDDW) 후원 규모에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외 제약기업 등 업체는 후원 등급을 대폭 올리거나 낮추는 등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조정했다. 14일(오늘)부터 16일까지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국소화기질환주간(KDDW 2024)'에서는 36개 업체가 후원에 나섰다. 이는 전년 42개 대비 6개 업체가 감소한 규모다. 특히 올해에는 전년과 달리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가 없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다이아몬드 등급에 유일하게 이름을

제일약품, 신약 '자큐보' 앞세워 국내 최대 규모 'KDDW 2024' 참가

제일약품, 신약 '자큐보' 앞세워 국내 최대 규모 'KDDW 2024' 참가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11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4(KDDW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8회를 맞이한 KDDW는 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연간 2000여

온코닉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온코닉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국내 신약개발 전문 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11일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27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729~194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며 같은달 25일과 2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연내 상장 청신호"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연내 상장 청신호"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보유하고 있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며 연내 상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신약 허가에 이어 해당 신약을 실제 매출로 확보한 상태로 상장되는 첫

제일약품,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출시

제일약품,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출시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이 국내 1조3000억원 규모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제일약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약품이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은 제일약품 6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