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파킨슨병 신약 집중

주요 파이프라인 CP-012, JM-010 등 파킨슨병 신약
CP-012, 콘테라파마와 유럽 등에서 임상 1상 진행중
국내외 바이오벤처와 협약 추진…CNS 파이프라인 확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2-09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부광약품이 자체 연구개발(R&D) 추진과 동시에 공동 연구개발, 지분 투자 등을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프라인과 사업 모델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식이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해 관련 파이프라인 등 국내외 공동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부광약품 등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R&D 과제로 파킨슨병 환자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등을 꼽았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회사의 주력 분야인 중추신경계(CNS) 관련 파킨슨병 치료제다. CP-012는 올해 4분기부터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JM-010은 임상 2상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CP-012는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 A/S)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킨슨병이 동반하는 운동 장애 중에 아침무동증 완화를 위한 치료제이며, 레보도파 카비도파 성분을 포함한 경구 제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 시험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서 임상 1a상을 완료했고, 아침무동증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b상은 연말에 진입할 예정이다. 1b상에서는 안전성 확인과 함께 다양한 용량에 대한 약물 반응 등을 확인한다.
출처=회사IR자료 및 NICE디앤비
현재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약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파킨슨병을 포함해 CNS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시장 규모 확대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 인구 증가로 파킨슨병 유병률이 늘어나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43억 달러(약 6조원)에서 연 평균 5.1% 성장률을 보이며 2034년 67억 달러(약 10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소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이달 보고서에서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특히 글로벌 수요가 높은 CNS 치료제, 고형암 치료제 등을 중심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CP-012가 오픈 이노베이션 개발의 대표적인 예이다.

회사는 CP-012 외에도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토파지'를 응용한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위해 아주대학교 의료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비임상 연구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30곳 이상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유망 바이오벤처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재투자함으로써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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