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경구용 GLP-1 DD02S 북미 임상 개시
내년 상반기 오랄링크 첫 인체 검증 결과 확인 기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2-18 09:28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자체 개발한 'ORALINK 플랫폼을 이용한 경구용 GLP-1 약물 개발 및 기술이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 및 추천한 총 869건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100건을 선정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제약바이오업체가 해당하는 생명해양 우수성과 23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대부분 대학 및 연구소의 과제가 우수성과로 선정됐으며, 신약개발 업체 중에서는 디앤디파마텍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과제만이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오랄링크(ORALINK) 플랫폼은 펩타이드 개선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펩타이드 의약품의 경구흡수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술이다. 높은 환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한계로 인해 그간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특히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는 GLP-1 계열 치료제 중 경구용으로 허가 받은 의약품은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지만, 이 역시 경구흡수율이 1% 미만에 그치는 한편 까다로운 복용법으로 아직까지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랄링크는 기존 기술 대비 대동물에서 약 10배 이상의 경구흡수율을 확인함으로써 그간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장용 흡수 기전을 통해 금식 또는 병용 투여 금기와 같이 까다로운 복용법이 요구되지 않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오랄링크 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DD02S를 포함하여 총 6개 품목을 미국 바이오텍인 멧세라(Metsera)에 1조원 이상 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이번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은 디앤디파마텍이 연구개발에 들여온 그간의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상용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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