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교수팀, AI 활용 의료영상 국제대회 수상

소아 뇌 MRI 데이터 평가 대회 1등, 멀티모달 CT 대회 3등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2-18 10:03

서울아산병원은 융합의학과 김남국<사진> 교수팀이 최근 세계 최대 의료영상 인공지능 학회인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2024'에서 열린 의료영상 인공지능 관련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남국 교수팀은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가 개최한 초저자장 소아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 해마 분할 과제와 품질 평가 과제에서 전세계 60여 개 팀 중 각각 1등과 3등을 차지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고자장 MRI를 사용하기 힘들고 특히 소아에게는 더욱 적용이 어려운데, 이 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저자장 MRI를 통한 소아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의 진단 가능성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

또한 김 교수팀은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에서 열린 멀티모달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판독문 생성 및 질의문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멀티모달(Multimodal)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김 교수팀은 이 대회에서 CT 검사 결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질병 분석, 위험 평가, 치료 제안 등 미국 의사면허시험과 유사한 6가지 종류의 객관식 문제를 풀이하는 분야에서는 3등을, 전신 CT 검사 결과에서 흉부, 복부, 골반에 대한 판독문을 생성하는 분야에서는 5등을 차지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영상 판독 자동화 및 질의 문답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의료와 인공지능 두 분야를 접목한 융합 연구를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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