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희귀 안구질환 NAION 관련성 지적

덴마크 보건당국, EMA 산하 PRAC에 연구결과 평가 요청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2-18 10:00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드문 시력상실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덴마크 보건당국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연구결과 평가를 요청했다.

덴마크 남부대학(SDU) 연구팀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환자기록을 장기간 조사한 결과 오젬픽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다른 종류의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보다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시신경증(NAION)으로 불리는 희귀 안과질환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단 오젬픽과 성분이 같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복용한 사람에서도 이와 같은 영향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판단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덴마크 의약품관리국은 16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에 이 연구결과를 평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남부대학의 연구결과는 올해 발표된 하버드대 부속 안과전문병원의 분석결과를 뒷받침하는 연구로 주목된다.

NAION은 혈행 손실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을 받음으로써 초래되며 50세 이상이 가장 쉽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수면시 무호흡증후군 등이 발병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단 전체적인 방병률이 매우 낮고 오젬픽을 복용한 환자와 다른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비교에서는 추가 발생사례가 환자 1만명 당 1.4예에 그쳤다.

이 연구결과로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13일 코펜하겐시장에서 일시적으로 5.4% 하락하면서 약 1개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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